‘대구10미 예찬가’ 올 32개 휴게소서 쿵짝

박천학 기자 2023. 4. 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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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꿍 살짝꿍∼눈에 아른거리는 변하지 않는 맛 그 맛 대구의 맛.'

대구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 10가지를 알리는 대중가요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 노래는 지난 1월부터 서울 방향 칠곡휴게소를 시작으로 경부고속도로 대구·경북 16개 휴게소에서 송출되고 있다.

연말에는 경부고속도로 대구·경북 양방향 32개 모든 휴게소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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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국밥 · 막창구이 · 뭉티기 등
음악 틀어놓고 대표 음식 판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살짝꿍 살짝꿍∼눈에 아른거리는 변하지 않는 맛 그 맛 대구의 맛.’

대구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 10가지를 알리는 대중가요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대구 10미(味)’로 불리는 향토 음식은 따로국밥, 동인동찜갈비, 막창구이, 논메기매운탕, 무침회, 납작만두, 복어불고기, 야끼우동, 뭉티기, 누른국수 등이다. 대구시는 대구 10미 브랜드화를 위해 트로트곡 ‘대구의 맛’을 지난해 9월 제작한 바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 노래는 지난 1월부터 서울 방향 칠곡휴게소를 시작으로 경부고속도로 대구·경북 16개 휴게소에서 송출되고 있다. 또 이들 휴게소에서는 대구 10미를 판매하고 있다. 연말에는 경부고속도로 대구·경북 양방향 32개 모든 휴게소로 확대된다. 지난달부터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마지막 휴게소인 경기 용인 죽전휴게소에서도 울려 퍼지고 있다. 이 휴게소에서는 따로국밥 단품뿐 아니라 용인 특산물인 영양밥과 함께 세트메뉴(사진)로도 판매하고 있다. 시는 전국 모든 고속도로에서 음원 송출과 함께 대구 10미가 판매되도록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와 협의할 방침이다.

시는 대구 10미 노래가 ‘대구 음식이 맵고 짜다’는 근거 없는 선입견을 불식시키고 지역 음식업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휴게소 플랫폼을 통해 대구 10미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대구의 맛’ 체험 관광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음식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와 상생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노래는 미스 트롯 TOP 5에 빛나는 가수 김나희와 박현빈의 ‘앗 뜨거’로 유명한 인기 작곡가 김재곤이 참여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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