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과 유채는 어떻게 다를까’···울산 태화강 야생 갓꽃 군락지 생태관찰장 운영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태화강 야생 갓꽃 생태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태 관찰장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중구 다운동과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를 잇는 징검다리 인근에서 운영된다.
자연환경해설사들이 관찰장에 상주하면서 생김새가 유사한 갓과 유채 구별법을 비롯해 태화강 야생 갓꽃 군락지 형성 배경을 설명한다. 하천 생태계내 고유 식물과 외래 식물을 알아보고, 외래 식물이 고유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알려준다.
갓꽃 군락지에는 별도의 사진촬영구역(포토존)도 설치돼 있다. 태화강 야생 갓꽃 군락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됐고,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갓꽃 군락지가 봄을 알리는 전령사 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주어진 자연의 선물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겁게 감상하고 식물에 관해 학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귀비목 겨잣과에 속하는 갓은 ‘갓 김치’를 담는 식물이며, 한국에는 기원전 12세기 중국으로부터 들여와 널리 재배되기 시작했다.
두해살이 풀로 어릴 때 추위에 강하나 자랄 때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한다. 이때문에 한반도 남쪽지방에서 주로 많이 재배되면서 김치 또는 나물을 만들어 먹고, 향신료 또는 일부 약용으로도 쓰인다.
유채는 양귀비목 십자화과에 속하고 꽃의 색깔이나 크기가 갓과 유사하지만, 줄기잎에 잎자루가 있고 줄기를 감싸지 않는 갓과와 다르다. 유채는 잎의 뒷면에 흰빛이 감도는 것도 갓과 다른 점이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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