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3구역에 25층 아파트단지 들어선다…지정 10년 만에 착공

천호 1·2·3구역 정비사업 완성 시 2천여 가구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

천호3구역 정비계획 조감도(강동구 제공).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8호선 암사역 사이에 위치한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3구역이 지정 10년 만에 첫 삽을 뜬다. 최고 25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10일 강동구는 천호동 423-76 일대에 위치한 천호3구역이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서울시 굴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31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총 8개동 535가구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시스템, 연료전지를 적용하고 전기차 충전설비를 확충해 친환경 시대에 걸맞게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공사 현장에서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과 보건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구는 전했다. 기본 설계에 적용된 공법에 지반조사 결과를 반영한 새 굴착공정을 보강하고, 흙막이 가시설 분야도 보완 조치를 취하는 등 제반사항을 재차 점검했다는 설명이다.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강동구 제공).

천호3구역 착공은 앞선 천호 1·2구역에 이어 천호재정비촉진지구의 완성을 의미한다. 세 구역 사업이 완료되면 2000여 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5·8호선 더블 역세권은 물론, 도시환경 개선을 목표로 도로와 소공원, 체육시설 등 기반시설도 설치된다.

임영철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착공으로 천호지역이 과거 도심지로서 옛 명성을 되찾고 강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천호‧성내 지역의 신속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ab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