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설인아, 돌연 얼어붙었다
설인아가 돌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다.
‘오아시스’ 설인아가 술에 취한 장동윤 어머니 소희정 앞에서 얼어붙은 모습이 포착됐다. 상상조차 못 한 비밀을 듣기라도 한 듯 충격에 휩싸인 설인아의 표정에 이목이 쏠린다.
오늘(1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오아시스’(연출 한희 / 극본 정형수 / 제작 세이온미디어㈜, ㈜래몽래인) 측은 이날 이두학(장동윤 분)의 어머니 점암댁(소희정 분)과 대화를 나누다 충격을 받는 오정신(설인아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10회 방송에서 점암댁은 남편 이중호(김명수 분)를 잃고, 정신과 결혼을 앞둔 아들 두학마저 범죄 조직의 수괴로 몰려 수갑을 차자 강여진(강경헌 분)을 찾아가 눈물을 쏟으며 사정했다. 여진은 최철웅(추영우 분)까지 입에 올리는 점암댁의 부탁을 마지못해 들어주는 척하며 교활함을 드러냈다. 이어 위기에 몰린 두학이 정신이 보는 앞에서 총을 맞고 바다에 몸을 던지며 두 사람은 또다시 생이별의 아픔을 맞이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신이 술에 취한 점암댁의 신세 한탄을 담담히 들어주는 모습이 담겼다. 달라진 점암댁의 모습은 두학이 사라진 뒤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짐작게 한다. 점암댁의 얼굴에는 갑자기 목숨을 잃은 남편과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아들로 인한 고통과 외로움이 가득하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점암댁은 두학을 잊지 못한 정신에게 “철웅이랑 결혼해라”라며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두학이 살아있었다면 둘도 없이 살가운 고부가 됐을 정신과 점암댁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이어진 사진에서는 예기치 못한 이야기를 듣고 얼음처럼 굳은 정신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킨다. 정신은 술에 취한 점암댁이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를 믿을 수 없어 다시 집을 찾아간 것. 점암댁이 자신과 여진만이 알고 있는 두학과 철웅 사이 출생의 비밀을 정신에게 고백해 버린 것은 아닌지 본 방송에 대한 관심이 치솟는다.
‘오아시스’ 제작진은 “점암댁은 가부장적인 남편을 만나 친자식마저 남편의 뜻에 따라 주인집에 빼앗긴, 시대를 잘못 만난 어머니의 한(恨)을 품은 인물”이라며 “삶의 전부였던 가족을 잃고 홀로 남은 점암댁에게 찾아간 정신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인지 본방송을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월화 드라마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11회는 오늘(1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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