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6점’ 레이커스, 유타 잡고 서부 7위 확정[NBA]
LA 레이커스(이하 레이커스)가 서부 콘퍼런스 7위 자리를 확정했다.
레이커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28-117, 11점 차로 유타 재즈(이하 유타)를 이겼다.
레이커스는 LA 클리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승리를 챙기면서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36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디안젤로 러셀이 3점슛 3개 포함 17득점 5어시스트, 앤서니 데이비스가 1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4블록으로 맹활약했다.
37승 45패가 된 유타는 최종 서부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크리스 던이 26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켈리 올리닉이 3점슛 3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시모네 폰테키오가 3점슛 4개 포함 20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무대를 앞두고 주전들을 모두 투입한 경기였다. 유타는 라우리 마카넨과 워커 케슬러, 콜린 섹스턴, 테일런 호튼-터커 등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는 경기를 연출했다.
르브론이 1쿼터 초반부터 액셀러레이터를 밟기 시작했고 20-7 시원한 런으로 이어졌다. 레이커스에서 가장 호흡을 맞춰야할 자레드 밴더빌트와 앤서니 데이비스는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밴더빌트 대신 루이 하지무라가 투입된 레이커스는 유타의 맹렬한 추격을 겨우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에 레이커스는 31-25, 7점 차 리드를 챙긴 채 2쿼터에 들어섰다.
폰테키오와 던이 연속 3점슛에 성공하며 추격 의지를 드러낸 유타는 폰테키오의 스텝백 3점슛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자 말릭 비즐리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리브스에게 오픈 3점슛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르브론과 가브리엘이 연속 돌파 득점으로 점수를 벌렸다. 던과 올리닉이 연속 점퍼를 집어넣으면서 또다시 잠시 리드를 내준 레이커스는 러셀의 풀업 3점슛으로 65-56, 9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레이커스는 유타보다 비교적 좋은 3점슛 감각을 바탕으로 3쿼터를 리드했다. 르브론, 러셀 그리고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까지 각각 3점슛에 성공했다. 다만, 유타는 올리닉, 폰테키오를 앞세운 높이로 레이커스의 페인트 존을 두드렸다. 게다가 폰테키오는 3점슛까지 추가하면서 쫓아가는 점수를 생산했다. 따라서 레이커스는 99-95, 4점 차로 추격당한 채 4쿼터에 돌입했다.
비즐리가 외곽포를 터뜨렸리자 르브론도 풀업 3점슛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하치무라는 자신의 장기인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을 올리면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드는 듯했으나, 던도 연속 7득점을 해냈다. 여기에 올리닉도 3점포를 가동하면서 클러치 타임을 이끌었다. 2점 차까지 추격당한 르브론은 3점슛을 작렬시켰고 또 하치무라가 올리닉을 막아 세웠다.
이에 르브론이 연속 3점슛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후 레이커스 주전들은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퇴근했고 128-117, 11점 차 유타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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