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이적→FA 계약’ 38세 베테랑, 1사 만루도 문제없다…4경기 연속 무실점

한용섭 2023. 4. 10. 0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였다.

염경엽 감독은 두터운 불펜진의 운영 방안을 언급하면서 베테랑 김진성과 진해수의 역할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진해수, 김진성이다. 힘든 상황은 해수와 진성이가 맡아서, 어린 선수들이 (실패로) 상처 안 받게 운영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김진성은 이날 ⅔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개막 후 4경기에서 4경기(3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막아낸 김진성이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3.04.09 /rumi@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힘든 상황은 베테랑이 맡아줘야 한다"

LG 트윈스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때였다. 염경엽 감독은 두터운 불펜진의 운영 방안을 언급하면서 베테랑 김진성과 진해수의 역할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받쳐주는 사람이 진해수, 김진성이다. 힘든 상황은 해수와 진성이가 맡아서, 어린 선수들이 (실패로) 상처 안 받게 운영할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베테랑은 경험도 있고, 위기 상황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금방 털고 일어설 수 있다.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LG 경기. 6회말 LG가 2-2 동점을 만들었는데, 7회초 위기가 찾아왔다. 선발 플럿코가 1사 후 이재현에게 좌선상 2루타,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에 몰렸다.  

93구를 던진 플럿코의 한계였다. 염 감독은 좌타자 김지찬 상대로 좌완 함덕주를 올렸다. 함덕주는 볼 4개를 연속 던지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우타자 피렐라, 강민호의 중심타선 앞에서 최대 위기였다. 염 감독은 김진성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외야 뜬공이나 땅볼 진루타를 맞아도 실점할 수 있는 상황. 최고의 위기를 김진성에게 맡겼다. 

김진성은 피렐라 상대로 포크볼을 연거푸 던지며 두 차례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1B-2S에서 4구째 직구는 볼이 됐다. 2B-2S에서 결정구 포크볼이 볼이 됐다. 풀카운트에서 다시 포크볼을 던졌고, 피렐라는 지켜만 봤다. 한가운데 낮은 코스로 떨어진 공에 삼진콜이 나왔다. 

피렐라는 주심을 향해 펄쩍 뛰면서 불만을 표출했으나, 스트라이크존 보더라인에 걸쳤다. 주무기 포크볼로 삼진을 잡으며 한 숨 돌렸다. 이어 강민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1사 만루 위기의 불을 껐다. 

[OSEN=잠실, 민경훈 기자]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낸 김진성이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선발 플럿코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4.09 /rumi@osen.co.kr

이후 LG 불펜은 8회 정우영(1이닝 무실점), 9회 임찬규(1이닝 무실점), 연장 10회 이정용(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와 실점 없이 막아냈다. LG는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문보경의 1루수 강습 안타와 1루수 오재일이 토스 실수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김진성은 이날 ⅔이닝 무실점을 비롯해 개막 후 4경기에서 4경기(3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세부 스탯도 좋다. 진해수가 개막시리즈에서 난조를 보이며 2군으로 잠시 내려갔지만, 김진성은 무실점 행진으로 불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2021시즌을 마치고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은 9개 구단에 재취업을 수소문했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67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2홀드 평균자책 3.10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불펜에서 궂은 일을 담당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김진성은 LG와 2년 총액 7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 원)에 계약했다. 현재로선 가성비 알짜인 FA 계약으로 보인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