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히치하이킹 실패하자···"韓 인종차별 심각" 외국인 커플

강사라 인턴기자 2023. 4. 10.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 외국인 관광객 커플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히치하이킹을 실패하자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불평을 늘어놓는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은 슬로베니아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커플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이들이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올린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한 외국인 관광객 커플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히치하이킹을 실패하자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불평을 늘어놓는 영상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이 인종차별 심하다는 외국인’ 등의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슬로베니아에서 한국으로 여행 온 커플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히치하이킹을 시도하다 실패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이들이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에 올린 것이다. 두 사람은 콘텐츠 편집 등으로 경비를 조달하며 세계여행에 도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플은 배낭을 멘 채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부산→’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이후 차가 좀 더 잘 잡히는 주차장 출구 쪽으로 이동해 히치하이킹을 계속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최악의 히치하이킹을 경험했다”며 “온라인에서 한국은 히치하이킹이 쉽다는 글을 읽었다. 그런데 위치가 좋은 곳에서 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지만, 부산 방향으로 가는 많은 차들이 그대로 지나쳤다”고 했다. 이어 “한국인들에게서 ‘누구도 태워주지 않을 것’이라는 말도 들었다”며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5시간이 지난 뒤 만남의 광장을 나온 커플은 서초구의 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버스를 3번 갈아타고 7시간이나 걸렸다”며 “한국 여행이 이렇게 피곤할 줄은 몰랐다. 최악의 히치하이킹 경험이었다. 한국은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의 불만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부산에 도착한 뒤 틱톡에 올린 영상에서도 “여기는 어딜 가든 콘크리트 빌딩뿐이다”, “칙칙하다”, “벚꽃 풍경이 아름답지 않다” 등 투덜대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누가 태워주냐”, “애초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사람 찾는 게 더 힘들 것 같다”, “여행 왔으면 KTX나 대중교통을 이용해라”, “한국은 히치하이킹 문화가 없지 않나”, “문화가 다른 걸 이해 못하는 건 저 사람들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해당 틱톡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강사라 인턴기자 sar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