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르세유 4층 아파트 붕괴로 8명 실종…잔불로 수색작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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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지중해 연안 도시 마르세유에서 9일(현지시간) 4층짜리 아파트가 붕괴해 지금까지 8명이 실종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40분쯤 부슈뒤론주 마르세유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4층짜리 건물이 붕괴해 8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다.
도미니크 로렌스 마르세유 지방검사는 기자들에게 "8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정확한 붕괴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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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폭발' 가능성에 무게…"건물 구조적 문제 아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프랑스 지중해 연안 도시 마르세유에서 9일(현지시간) 4층짜리 아파트가 붕괴해 지금까지 8명이 실종됐다. 구조대원이 투입된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사고 현장에 잔불이 이어지면서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당국은 가스 폭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40분쯤 부슈뒤론주 마르세유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에서 4층짜리 건물이 붕괴해 8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했다. 구조대원들이 조명에 의지해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건물 잔해 밑에서 계속된 화재로 인해 수색 작업은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 소방은 아직 실종자를 찾지 못했으며 탐지견 배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소방관 100여명이 투입돼 잔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제럴드 다르마닌 내무장관은 불길이 잡히려면 "몇 시간은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도미니크 로렌스 마르세유 지방검사는 기자들에게 "8명이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며 "지금까지 정확한 붕괴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렌스 검사는 "가스 폭발이 붕괴 원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사고 당시 가스 냄새를 맡았다는 다수의 주민 증언이 나왔다. 인근 주민 사벨리아 모니에는 "잠을 자고 있었는데 방을 뒤흔드는 큰 폭발이 있었다"며 "즉시 주변에 남아 있던 강한 가스 냄새를 맡았고 오늘 아침에도 맡았다"고 AFP에 전했다.
야니크 오하네시안 마르세유 부시장도 "오늘 아침 몇몇 목격자들이 시에 연락해 의심스러운 가스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폭발로 인해 인근 건물 2채가 크게 파손됐고 이 중 1채가 이날 오후 붕괴했다. 다만 추가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고 50명은 임시 거처를 지어줄 것으로 당국에 요청했다. 또한 실종자 연결 및 생존자 구호를 위한 센터가 현장에 마련됐다. 지역 티볼리 초등학교 학부모회 회장인 아르노 듀필릭스는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베누이트 파얀 마르세유 시장은 이날 트위터에 게시글을 올리고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들이 "생존자 수색에 결연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에도 마르세유 노아일스에서 노후 건물 두 채가 붕괴해 8명이 사망했다. 지역 시민단체에 따르면 주민 4만명이 불량주택에 거주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당국은 이번 붕괴 원인을 두고 건물의 구조적 문제는 배제하는 분위기다. 크리스토프 미르망드 부슈뒤론주 주지사는 "사고 건물에 대한 위험 공지가 없었고 기준 미달 주택으로 확인된 바도 없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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