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서부 최강 맞아? 애리조나 적지에서 충격의 3연패!

한동훈 2023. 4.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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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자의 위상이 흔들린다.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6대11로 졌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전 3연승을 기록하며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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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자의 위상이 흔들린다.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원정에서 3연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6대11로 졌다.

다저스는 주말 4연전을 1승 3패로 마쳤다. 시즌 전적 5승 5패가 됐다.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일주일 만에 만났다.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개막시리즈를 펼쳤다. 안방에서는 2승 2패 동률을 맞췄지만 원정에서 크게 혼났다. 다저스는 7일 1차전을 5대2로 이긴 뒤 8일 3대6 패배, 9일 8대12 패배에 이어 마지막 경기도 무릎을 꿇었다.

선발 마이클 그로브가 3⅓이닝 12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와르르 무너지지 않고 야금야금 애매하게 점수를 줬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다가 교체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 다저스는 5회까지 11점을 허용하며 승기를 내줬다.

그로브는 3-3으로 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연속 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3점을 잃었다. 교체 타이밍을 잡을 만했지만 다저스는 참았다. 그로브는 가까스로 3회를 마쳤다.

그로브는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조쉬 로하스에게 안타를 맞은 뒤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또 안타를 맞았다. 다저스 벤치는 여기에서도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파빈 스미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애리조나가 8-3으로 도망갔다. 무사 2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를 삼진으로 잡은 뒤에야 비로소 다저스는 투수를 바꿨다.

그나마 다저스는 8회 2점, 9회 1점을 만회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경기 막판 득점력을 되살리며 최악의 분위기로 원정을 마치는 꼴은 면했다.

8회초에는 J.D. 마르티네즈가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미겔 바르가스의 3루타까지 이어졌다. 9회초에는 2사 2루에서 트레이스 톰슨이 적시타를 날렸다.데이비드 페랄타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추격은 여기서 멈췄다.

애리조나는 다저스전 3연승을 기록하며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바로 샌프란시스코 원정을 떠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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