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미국 웹툰 시장 21억달러 가치…네이버웹툰, 창작자 수익 기회"

남해인 기자 2023. 4.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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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인 '웹툰(WEBTOON)'을 소개하며 웹툰이 창작자의 플랫폼 진입 장벽을 낮춰 생태계와 수익성을 키워온 점에 주목했다.

포브스는 미국에서만 웹툰 시장은 21억달러 이상 규모의 가치가 있다며 "창작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창작자들이 플랫폼에 작품을 공개하고 연재하도록 장려하는 '웹툰'의 운영 방식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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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활용해 드라마·게임 등 수익 창출 도와…창작자, 소유권 유지"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인 '웹툰(WEBTOON)'에 대해 보도했다.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포브스가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플랫폼인 '웹툰(WEBTOON)'을 소개하며 웹툰이 창작자의 플랫폼 진입 장벽을 낮춰 생태계와 수익성을 키워온 점에 주목했다.

1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웹툰에 대해 보도했다. 포브스는 "웹툰(WEBTOON)은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고, 네이버웹툰은 8560만명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보유한 회사"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북미 MAU는 1250만명이다.

포브스는 미국에서만 웹툰 시장은 21억달러 이상 규모의 가치가 있다며 "창작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창작자들이 플랫폼에 작품을 공개하고 연재하도록 장려하는 '웹툰'의 운영 방식을 다뤘다.

창작자들이 독자적으로 판로를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인 '웹툰 캔버스'가 꼽혔다. 창작자들이 '웹툰 캔버스'에 자신의 작품을 게시하면 플랫폼에 작품이 노출된다. 이 프로그램은 신생 작가를 발굴해 생태계를 키우는 역할도 담당한다.

포브스는 '웹툰 캔버스'가 "작가와 플랫폼 모두의 수익 창출 창구"라는 점을 강조했다. '웹툰 캔버스'는 창작자들에게 광고가 할당되고, 독자들이 작품을 보는 만큼 창작자들의 수익이 높아지는 구조다.

김준구 대표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창작자들이 성장하기 시작했고,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수나 이익도 성장하고 있다"고 웹툰 캔버스의 기능을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포브스는 '웹툰'이 작가들의 저작권을 보장하고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영화, 드라마, 게임 등 2차 저작물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일반적으로 창작자가 출판사와 계약하면 창작자는 일시금을 받고 판매된 만큼 추가금을 받는다"며 "이 경우 창작자들은 작품에 대한 권리는 잃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웹툰'의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유지한다"고 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웹툰엔터테인먼트 대표. 네이버웹툰 제공.

김준구 대표는 웹툰 회사가 아닌 넷플릭스 등과 같은 콘텐츠 회사를 경쟁 상대로 꼽고 '시간 점유율' 확보를 통해 웹툰 시장을 키우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미국 내에서는 압도적인 선행 주자이기 때문에 실제 웹툰의 어떤 플레이어와 경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다른 콘텐츠 플레이어, 시간 점유율을 가져가는 플레이어와의 경쟁을 통해 이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샤워효과'가 다른 후발주자한테 간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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