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상하이 메가팩토리, 美 생산 보충 위한 것”…대중 견제 기조에는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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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에 건설할 예정인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에 대해 미국 생산 물량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하이 메가팩 건설은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생산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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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역할 메가팩 1만개 내년 2분기 생산
바이든 행정부, 대중 투자 심사 강화 예정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상하이에 건설할 예정인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에 대해 미국 생산 물량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에 대해 통제를 강화하는 와중에 나온 발표인 만큼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하이 메가팩 건설은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생산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ㅅ “우리의 다음 메가팩 공장은 상하이에서 문을 열 것이며 (이 공장은) 연 1만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는 테슬라 공식 트위터도 함께 올렸다.
또 그는 우칭 상하이 부시장 등 현지 관리와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진행된 메가팩 생산 공장 건설 계약식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메가팩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전력망을 안정화해 정전을 막는 일종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로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 터빈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사용된다.
테슬라는 상하이 린강 자유무역구 내에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다. 메가팩 공장도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120㎢ 규모 린강 자유무역구는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 아래 만들어졌다. 린강자유무역구의 관리 루위는 테슬라 메가팩 공장이 현지에 1000억위안(약 19조1800억원) 가치의 또다른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며 지난해 71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테슬라 전체 생산량의 52%를 담당했다.
상하이 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해 이르면 내년 2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 라스롭 지역에 연간 1만개의 메가팩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두고 있다. 상하이 공장 추가 건설은 메가팩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는 이달 중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으며 리창 신임 중국 총리와의 만남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첫 중국 방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슬라의 상하이 메가팩토리 건설 계획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투자에 대한 새로운 심사 메커니즘을 발표하려는 시점에 나왔다”면서 이번 투자 발표가 바이든 정부의 대중 견제 기조와 배치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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