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전과 3범' 호란, '복면' 쓰고 어물쩍 복귀 시도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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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44)이 '복면'을 쓰고 어물쩍 방송에 모습을 내비쳤다.
방송 이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호란의 출연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직전 음주운전 당시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지만, 전과들이 드러나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시청자의 반응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아쉬운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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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잦은 음주운전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혼성그룹 클래지콰이 멤버 호란(44)이 '복면'을 쓰고 어물쩍 방송에 모습을 내비쳤다. 연예 활동 복귀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호란은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했다. 지난주에 대결에 이어 가왕 결정전까지 진출한 그는 '우승 트로피'에 패배해 가면을 벗었다.
정체가 공개된 호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감사하다"며 "(방청객들의) 따뜻한 응원 덕에 용기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라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설렘'과는 달리, 시청자에게는 '감동'을 주지 못했다. 1라운드 대결 직후부터 정체에 대한 추측이 있었지만, '설마' 했던 시청자의 반응은 '분노'로 바뀌었다. 방송 이후 '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호란의 출연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호란의 전과다. 호란은 앞선 지난 2004년, 2007년, 2016년 총 3번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구설에 올랐다. 마지막 음주운전 당시에는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 2년 제한을 받기도 했다.
직전 음주운전 당시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했지만, 전과들이 드러나며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자숙기를 가졌던 그는 지난해 3월 tvN '프리한 닥터M'에 출연해 "6년 전 굉장히 큰 잘못을 저지르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클래지콰이 멤버들에게 누를 끼쳤다는 게 죄송해서 '날 두고 가셔도 된다'며 혼자 남겨질 준비를 했다"라는 속내를 털어놨지만 당시도 부정적 반응이 있었고, 이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가면을 벗은 후 "곧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기억해주시고 많이 들어 달라. 노래하면서 행복했다. 조만간 공연으로 인사드리겠다"라며 향후 활동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에 대한 반응 역시 차갑다.
'복면가왕'을 향한 반응도 매섭다. 닐슨코리아 기준 9일 방송의 시청률은 4.0%까지 떨어졌다. 약 28주 기준 최저 시청률이다. 시청자의 반응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하지 않은 아쉬운 선택이었다는 반응이 따른다.
한편 1979년생인 호란은 2004년 클래지콰이 1집 앨범으로 데뷔했다. 2013년 3월 3세 연상 회사원과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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