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 재판 '마지막 검사' 벤저민 페렌츠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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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전범을 처벌한 뉘른베르크 재판 검사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벤저민 페렌츠가 별세했다.
그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입대했고, 나치 전쟁 범죄 수사관이 됐다.
종전 이후 변호사로 일하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지만 곧 뉘른베르크 군사재판에 나치 전범 기소를 돕기 위해 합류하게 됐다.
재판 이후 페렌츠는 유대인 자선단체 컨소시엄에서 일하면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재산, 집 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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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나치 전범을 처벌한 뉘른베르크 재판 검사 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벤저민 페렌츠가 별세했다. 향년 103세.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페렌츠는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사망했다고 워싱턴에 있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은 밝혔다.
박물관은 "세계는 대량학살과 관련 범죄 희생자들을 위한 정의를 추구한 지도자를 잃었다"고 밝혔다.
1920년 트란실바니아(현 루마니아)에서 태어난 페렌츠는 반유대주의 정서를 피하기 위해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는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에 입대했고, 나치 전쟁 범죄 수사관이 됐다.
종전 이후 변호사로 일하기 위해 뉴욕으로 돌아왔지만 곧 뉘른베르크 군사재판에 나치 전범 기소를 돕기 위해 합류하게 됐다. 그는 27세의 나이에 수석 검사로 승진했고 모든 피고인은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12명이 넘게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재판 이후 페렌츠는 유대인 자선단체 컨소시엄에서 일하면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재산, 집 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수십년 동안 전쟁범죄로 정부 지도자들을 기소할 수 있는 국제재판소 설립을 주장했고, 그 꿈은 2002년 헤이그에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설립되며 실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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