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스위스, 제재에도 러시아에 의약품 수출 크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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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립국' 스위스는 오히려 러시아에 대한 의약품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AFP는 연방 관세국경보호청 집계를 분석한 보도를 인용,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위스의 대(對)러시아 의약품 수출 규모는 기존 14억 스위스프랑,약 2조375억원에서 20억 스위스프랑, 약 2조9천107억원으로 42％ 가량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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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고 있지만 ‘중립국’ 스위스는 오히려 러시아에 대한 의약품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AFP 통신이 현지시각 9일 보도했습니다.
AFP는 연방 관세국경보호청 집계를 분석한 보도를 인용,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스위스의 대(對)러시아 의약품 수출 규모는 기존 14억 스위스프랑,약 2조375억원에서 20억 스위스프랑, 약 2조9천107억원으로 42％ 가량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전체 대러시아 수출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스위스는 같은 기간 러시아에 총 29억 스위스프랑,약 4조2천205억원 규모의 물품을 수출했습니다.
스위스는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기계와 시계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러시아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또 유럽연합(EU) 주도로 10차례 진행된 대러시아 제재에 모두 따르는 등 러시아 압박에 동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수출은 늘어난 것입니다. 이는 의약품의 경우 인도주의 물품으로 간주해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스위스에는 노바티스, 로슈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습니다.
한편 스위스는 대러시아 수출 규제에 참여하는 것과는 별개로 무기 공급에는 중립적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자국산 무기를 직접 수출하지 않는 것은 물론 타국에 수출됐던 무기가 우크라이나 등 분쟁 지역에 재수출되는 것도 금지합니다.
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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