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취업하고 싶은 기업?…월급·성과보다 '워라밸'

최고나 기자 2023. 4. 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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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해주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사랑의 열매' 기부금의 약 70%가 기업(법인) 기부금으로 이뤄지지만, MZ세대 50.3%는 이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MZ세대들이 우리 기업과 기업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사회공헌이나 ESG 경영활동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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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일보DB

MZ세대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해주는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30대 8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인)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6%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워라밸에 보장되는 기업을 꼽았다.

이어 월급과 성과 보상체계가 잘 갖춰진 기업(29.6%), 정년 보장 등 안정적으로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16.3%), 기업과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10.4%), 기업문화가 수평적이고 소통이 잘되는 기업(3.8%) 등으로 조사됐다.

월급과 정년 보장보다는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인식 변화가 조사 결과에 반영됐다는 게 전경련의 분석이다.

MZ세대들이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 리더십 유형은 소통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무려 77.9%가 이 유형을 선호했다. 이어 강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신속한 결정을 내리는 카리스마형(13.9%),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하고 업무 처리 시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임형(8.2%) 등의 순이다.

기업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해 필요한 요소로는 기업 내 조직원 간 소통 강화(37.2%)가 1위를 기록했다.

적극적 투자 및 일자리 창출(29.7%), 좋은 제품과 서비스 생산(24.7%), ESG 적극 실천(5.7%), 기업 역할에 대한 홍보(2.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기업 경영자들이 SNS 등을 통해 MZ세대와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70.2%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MZ세대들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호감 64.4%·비호감 7.1%), 중견기업(호감 51.2%·비호감 7.8%), 공기업(호감 46.6%·비호감 17.4%), 스타트업(호감 38.0%·비호감 15.5%) 순으로 호감도가 높았다. 중소기업의 경우 호감도가 21.1%에 불과했다. 중소기업의 비호감도는 36.1%다.

한국 경제 사회 발전에 기업이 기여했다고 응답한 이들은 대기업(89.4%), 중견기업(80.0%), 중소기업(50.8%), 공기업(47.4%), 스타트업(47.3%)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사랑의 열매' 기부금의 약 70%가 기업(법인) 기부금으로 이뤄지지만, MZ세대 50.3%는 이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 이상윤 전경련 CSR본부장은 "MZ세대들이 우리 기업과 기업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기업들이 사회공헌이나 ESG 경영활동에 대해선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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