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배지환도 뛰쳐 나왔다…다친 동료 지켜라, 해적단 벤치클리어링

신원철 기자 2023. 4. 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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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와 화이트삭스 선수단이 벤치에 뒤엉켰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6회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렸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 챈 피츠버그 벤치에서 선수들이 달려나왔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6회에는 2사 1, 3루 추가점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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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츠버그와 화이트삭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뒤엉켰다. ⓒ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피츠버그와 화이트삭스 선수단이 벤치에 뒤엉켰다.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졌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서 6회 벤치클리어링에 휘말렸다. 오닐 크루스가 화이트삭스 포수 세비 자바라와 홈에서 충돌한 뒤 벌어진 일이다.

크루스는 이때 다리를 감싸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 장면을 본 자바라가 크루스에게 소리를 치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항의했다. 처음에는 두 선수 사이의 설전이었는데 목소리가 커지면서 싸움으로 번졌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눈치 챈 피츠버그 벤치에서 선수들이 달려나왔다. 화이트삭스 선수들도 맞대응했다.

단 몇몇 선수들의 목소리가 높아졌을 뿐 주먹이 오가는 난투극 단계까지 가지는 않았다. 심판진은 양 팀 구성원 누구에게도 퇴장을 명령하지 않았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전력 손실이 있었다. 1번타자 유격수로 나온 크루스가 왼쪽 발목 골절 판정을 받았다. 크루스는 5툴 플레이어로 기대를 모으던 '해적단의 미래'다. 그는 자바라와 충돌한 뒤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싣지 못한 채 경기에서 빠졌다. 벤치코치와 물리치료사가 크루스를 부축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2회 나온 1득점을 잘 지키고 1-0으로 이겼다. 1사 후 캐넌 스미스 은지그바가 우월 3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1사 1, 3루에서 잭 윈스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이끌었다.

최지만은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고전했다. 타율이 0.053으로 더 떨어졌다. 2회 1루수 땅볼, 5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6회에는 2사 1, 3루 추가점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배지환은 크루스가 부상으로 빠진 뒤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2루수로 나온 로돌포 카스트로가 유격수를 맡고 배지환이 2루수로 들어갔다. 배지환은 한 차례 타석에 들어가 삼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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