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으로 탈출"…안양 아파트 화재 18명 연기흡입
【 앵커멘트 】 어제 새벽 경기도 안양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강원도 평창에서는 산불이 또 나기도 했는데, 1시간 반 만에 큰 불은 꺼졌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이 꺼진 아파트 창문 위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불길이 휩쓸고 간 집 안은 새까맣게 잿더미가 됐습니다.
어제 새벽 5시 10분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의 15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주민 - "대피하라고 얘기가 나왔었고, (문) 두드리면서 소방대원이 빨리 대피하시라고 그래서 재빨리 아이들 깨우고…."
아파트 안 거실쯤에서 불이 시작돼 급속도로 번진 건데, 대피하던 주민 18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습니다.
이 중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연기가 차오르면서 불이 난 층과 위층 주민들은 이곳 옥상으로 대피했습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번질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홍민선 / 15층 거주 - "14층에서연기가 자욱이 오니까 불이 난 걸 직감해서 옥상 문을 열어야겠다고 해서 옥상 문을 열고 가족들을 대피시켰죠."
경찰은 냉장고 콘센트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2시 20분쯤 강원 평창군 미탄면 창리에선 산불이 나 산림 당국이 헬기 4대를 동원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곳의 습도는 14%로 매우 건조했지만, 바람이 약하게 불어 1시간 반 만에 큰 불은 껐습니다.
산림 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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