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한 대가 강에 빠졌다"..운전자 구해낸 인물은 '수상스키' 손님

인양 중인 사고 차량의 모습. 충북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충북 옥천 금강에서 차량 한 대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마터면 사망자가 생겨날 수 있었던 사고에서 운전자를 구조해낸 인물은 다름 아닌 인근 수상스키 직원과 손님이었다.

9일 옥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9분경 119에는 옥천군 동이면 조령리 금강휴게소 인근 금강에 운전자 A씨(69)가 몰던 승용차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구조대를 긴급 출동시켰으나,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것은 수상스키 업체 직원과 손님이었다. 직원은 소방서 상황실 연락을 받고 잠수복을 착용 중이던 손님과 함께 보트를 타고 현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당시 손님이 강에 들어가 열려 있는 승용차 뒷문을 통해 A씨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과 행인 2명이 A씨를 물 밖으로 옮긴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A씨는 119 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옥천성모병원으로 옮겨졌고, 맥박은 회복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로 충남대병원으로 재이송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차량이 물에 빠지게 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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