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 시위 겪은 이란, 공공장소에 '히잡 감시 카메라'
정호윤 2023. 4. 10. 07:24
이란 경찰이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여성을 적발하기 위한 '스마트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도심 주요 공공장소에 히잡 미착용 여성을 식별하기 위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적발될 경우 벌금이 부과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히잡 미착용은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고 사회 불안을 조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히잡 시위' 이후 이란에서는 히잡을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다니는 여성이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이란 당국은 처벌 방침에 변화를 줄 여지가 없음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습니다.
정호윤 기자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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