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생성형 AI 도전장?… “AI 경쟁력 충분”

유병훈 기자 2023. 4. 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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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현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자사도 뒤처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의 9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 AI 부사장은 최근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체 회의에서 "우리 계획 중 일부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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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현재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자사도 뒤처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의 9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 AI 부사장은 최근 클라우딩 컴퓨팅 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전체 회의에서 “우리 계획 중 일부를 공유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어 “현재 AI 분야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의 이 같은 자신감은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과 달리 아마존이 AI 비즈니스에 뒤쳐져 있다는 회사 안팎의 비판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AI 제품을 만들려는 다른 기업들이 아마존의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부 AI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수준의 움직임만을 보여줬다. 그동안 음성 비서 알렉사에 많은 투자를 해왔지만, 이 역시 애플의 시리(Siri)처럼 생성 AI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에 내부에서는 아마존이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 비해 AI 경쟁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바수브라마니 부사장은 “우리는 주요 고객과 기업들이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며 “AI의 빠른 진화에 흥분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계획은 드러내지 않고 “우리는 아마존 방식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고객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도움이 필요한 분야가 무엇인지, 고객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애덤 셀립스키 아마존 웹서비스(AWS) CEO도 이날 AI 관련 “회사 전체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정말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연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들이 적절한 시기에 나올 때 정말 멋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CEO인 앤디 재시도 앞서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아마존도 생성 인공지능을 위한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와 같은 기술 중심의 기업들은 오랫동안 이런 거대 규모의 생성 AI 모델을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WP는 그러나 회사의 이런 자신에도 직원들은 아마존이 어떻게 AI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직원은 이에 대해 챗GPT에 물어보고 응답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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