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최지만의 방망이, 3타수 무안타→타율 0.053 추락…배지환은 교체 출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지만이 선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053까지 떨어졌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2B2S 상황에서 마이클 코펙의 6구 85.5마일(약 137km/h)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만은 다시 코펙의 슬라이더를 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타구가 높이 떴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6회말 최지만은 2사 1, 3루의 기회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코펙의 초구와 2구가 스트라이크존에서 빠졌다. 이어 3구와 4구를 받아쳤지만, 모두 파울이 됐다. 2B2S 상황에서 코펙은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최지만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최지만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배지환은 오닐 크루즈의 부상으로 7회초 교체 출전했다.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크루즈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들어왔다.
헤이스는 3루수 요안 몬카다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크루즈는 홈으로 전력 질주했고 몬카다는 홈으로 송구했다. 공을 받은 세비 자발라가 크루즈를 태그 아웃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홈 승부를 하는 중 크루즈가 발목 부상을 입었고 양 팀의 벤치 클리어링도 벌어졌다.
미국 'MLB.com'은 "자발라는 충돌 후 크루즈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처럼 보였다. 이에 카를로스 산타나도 흥분해 나왔다. 결국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며 "크루즈는 몇 분 동안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은 뒤 경기장을 떠났다. 왼쪽 다리에 힘을 주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크루즈를 대신 경기에 나온 배지환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지만, 삼진 아웃당하며 물러났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피츠버그는 2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잭 스윈스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고 이 점수가 이 경기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피츠버그가 화이트삭스를 1-0으로 제압하며 6승 3패를 기록했다.
[최지만(위), 배지환.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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