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골’ 맛본 ‘이적생 주장’ 윤빛가람 “책임감 따르는 자리더라”[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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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전 하나시티즌과 6라운드 홈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수원FC는 '상승세'였던 대전에 시즌 첫 패를 떠안기면서 '시즌 2승째' 수확에 성공, 승점 7로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수원 삼성과 더비서 챙긴 승리뿐, 직전 울산 현대(3-0 패)와 광주FC(2-0 패)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대량실점까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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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주장이라는 자리가 부담도, 책임감도 많이 따르는 자리더라. ”
수원FC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대전 하나시티즌과 6라운드 홈경기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수원FC는 ‘상승세’였던 대전에 시즌 첫 패를 떠안기면서 ‘시즌 2승째’ 수확에 성공, 승점 7로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5골 가운데 풀백 이용의 첫 번째 골을 제외하면 모두 공격수들이 골맛을 봤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경기 후 “공격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났다는 점에서 마음이 편안해졌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기도 했다.
‘주장’ 윤빛가람도 시즌 마수걸이 골을 작성했다. 윤빛가람은 올시즌을 앞두고 제주 유나이티드서 수원FC로 둥지를 틀었다. 그는 “전반전에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너무 어이없게 실점했다. 하프타임 때 감독께서도 괜찮다고, 천천히 다시 만들어 가면 된다고 하셨다”라고 돌아봤다.
수원FC는 시즌 초반 기를 펴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치른 5경기(1승1무3패)서 단 1승만을 수확했다. 수원 삼성과 더비서 챙긴 승리뿐, 직전 울산 현대(3-0 패)와 광주FC(2-0 패)전에서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대량실점까지했다. 프로 첫 주장을 맡은 윤빛가람도 마음이 무거웠을 터.
윤빛가람은 “주장이라는 자리가 부담도, 책임감도 많이 따르는 자리더라. 몇시즌 수원FC가 시즌 초반에 흐름이 안 좋았던 걸로 안다. 그걸 바꾸고 싶었다. 오늘로 좋지 않은 흐름을 끊고 가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는데 잘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수원FC는 후반 들어 포백으로 포메이션을 변경했다.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잘 들어맞았다. 김 감독은 “포백을 쓰면서 무릴로, 윤빛가람을 공격 쪽으로 배치했다. 윤빛가람 뛰는 양이 정말 많다. 데이터를 보면 팀 내 1~2위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쓸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에 윤빛가람은 “주문하시는 걸 말로 표현은 안 하시지만 포백으로 전환하시고 나서 내려오지 말고 전방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프로 통산 2번째 헤더 골이다. 윤빛가람은 “2013년도 제주에 몸담았을 때 헤더 골이 있었다. 이후로는 처음인 것 같다”며 “원래 공격적인 헤딩을 잘 하지는 못한다. 코스 위주로 할 생각이었는데 이번 헤딩은 막힐 뻔도 했다”며 웃었다.
난타전이었다. 0-2였던 스코어가 후반에만 1-2, 그리고 1-3 막판에는 5-3으로 끝났다. 윤빛가람은 “끝나고 나서 나도 그렇고, 몇몇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할 수 있냐’는 말을 많이 했다. 내가 알기로는 작년에 수원FC가 이런 경기를 많이 했었다”면서 “골이 많이 나오는 건 좋지만, 실점은 좋지 않은 부분이다. 개선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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