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군단’ 상무에 무너진 요넥스, 2연패 무산 [열정코리아 배드민턴리그]

2023 열정코리아 배드민턴리그 남녀부 우승을 차지한 국군체육부대와 삼성생명 선수들.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2연패를 노리던 실업 배드민턴 명가 요넥스가 국가대표들이 다수 포진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덜미를 잡혔다. 2연패도 무산됐다.

9일 경기도 포천시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 열정코리아 배드민턴리그’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 박용제 감독이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요넥스는 상무에 매치스코어 1-3으로 졌다.

상무는 남자복식 국가대표인 최솔규-서승재, 김영혁-이학범, 우승훈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5000만원.

상무는 이날 첫 복식에서 최솔규-서승재가 진용-김재현을 2-0(15-13, 15-10)으로 잡으며 앞서 나갔다. 이어진 단식에서는 요넥스의 전혁진이 조건엽을 2-0(15-6, 15-11)으로 누르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상무의 서승재(왼쪽)-최솔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이용대(오른쪽)-이상민. 요넥스

두번째 복식에서 승부는 상무로 기울었다. 김영혁-이학범이 이용대-이상민한테 2-0(15-13, 15-8) 승리를 거둔 것이다. 애초 이용대-이상민의 우위가 예상됐지만, 김영혁-이학범은 강한 공격과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두번째 상무는 우승훈이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전날 삼성생명과의 4강전에서 베테랑 허광희를 잡은 고졸 루키 김태림을 2-0(15-8, 15-12)으로 제압한 것이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길영아 감독의 삼성생명이 KGC인삼공사를 매치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달성했다. 국가대표 여자단식 에이스 안세영이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국가대표 김가은, 김혜정-이유림이 승리를 이끌었다. kkm100@sportsseoul.com

<남자부 결승>

▶ 국군체육부대 3-1 요넥스

최솔규-서승재 2-0 김재현-진용(15-13, 15-10)

조건엽 0-2 전혁진(6-15, 11-15)

김영혁-이학범 2-0 이용대-이상민(15-13, 15-8)

우승훈 2-0 김태림(15-8, 15-12)

<여자부 결승>

▶ 삼성생명 3-0 KGC인삼공사

김혜정-이유림 2-0 박세은-김가람(15-12, 15-6)

김가은 2-0 최예진(15-10, 15-7)

이연우-김유정 2-1 윤예림-고희주(15-12, 8-15,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