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생각]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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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폭탄이 터졌다.
오픈AI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4'폭탄이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수천억 개의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사이에서 연계된 언어빈도 알고리즘 트랜스포머를 개발해 내놓았는데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오픈AI사가 작년 11월 발표한 것이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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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폭탄이 터졌다. 오픈AI사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4'폭탄이다. 대중 앞에 인공지능이 놀람의 대상으로 등장한 것은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공개 대국에서 4승 1패로 등극한 구글의 알파고를 기억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있는 것을 인식하고 식별하는 인식형 인공지능이다.
2017년 구글은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수천억 개의 문장과 문장, 단어와 단어사이에서 연계된 언어빈도 알고리즘 트랜스포머를 개발해 내놓았는데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오픈AI사가 작년 11월 발표한 것이 바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이다.
지난달 28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삶의 미래 연구소(FLI)'에서 "모든 AI 연구소는 챗GPT-4보다 강력한 AI시스템 개발을 최소 6개월 동안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발표하자 애플 공동창업자 워즈니악,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등이 동참했다. 그러나 오픈AI사와 이미 파트너십을 맺은 MS사의 빌 게이츠는 "일시 중단을 요청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분명한 건 이 기술에 큰 이점이 있다는 것"이라 말하고 메타 수석과학자 얀 르쿤은 "유익한 기술의 위험성을 꾸며서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것"이라고 하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며칠 전 AI인공지능을 이용한 언어학습을 개발해 교육현장에 보급하는 일을 하는 기업을 방문했다. 기업 관계자는 챗GPT에게 회사에 관한 내용을 질문하자 여태까지 어디서도 작성되지 않았던 보고서가 깨닫지 못하고 있던 내용까지 포함한 채 나와 놀랐다고 설명했다. 궁금증이 커져 유료 가입 후 몇 가지 추가 질문을 하자,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말해 더 놀랐다고 한다. 심각하게 집요한 질문을 덧붙이자 챗GPT는 과부화로 중단됐지만, 밀려오는 두려움의 크기는 상당했다고 관계자는 상기된 목소리로 말했다.
김대식 KAIST 교수에 의하면 인공지능은 1950년대부터 인간의 뇌 구조를 모방하는 형태로 연구돼 왔고 당시 쉽게 개발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달리 60년이 지난 2010년대까지 많은 시간과 돈을 투여했음에도 실제는 만들어 낼 수 없었다고 한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진짜 인공지능은 현재까지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챗GPT가 자연어로 그림을 그리고 문서를 작성해 주고 수년간 머리를 싸매며 고통스럽게 작성해야 나왔던 논문을 1분 안에 써주고 있기도 하다. 우울한 기분을 풀어주는 노래도 불러주고 필요하면 인생고민을 상담해 주기도 할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챗GPT가 생성해 준 시안을 가지고 선택하는 것이 주 업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챗GPT 등장으로 고무되는 산업이 있겠고 위협받아 존재감이 상실되는 영역도 나타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인간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창작영역 대체가 나타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같은 농작물에도 중국산과 한국산 가격이 다르다. 맛이 다른 것이다. 영혼이 담긴 진심의 터치, 진솔한 한 줄 문장에 우리는 기꺼이 꽤 높은 값을 치른다. 기계에게 없는 것, 우리에게는 진짜를 알아볼 수 있는 영감이 있다. 기계처럼 그저 반복하며 답습하는 일을 하는가? 영혼 없이 일하고 있는가? 마치 기계처럼… 그렇다면 하고 있는 일에 영혼을 싣자! 그리고 챗GPT 등장에 둑을 쌓을지, 문 활짝 열고 맞아 들여야 할지 가까운 근대사 속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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