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겼지만 얻은 게 많은 아산, 이제 진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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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겼지만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충남아산은 9일 오후 6시 30분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경기 후 박진섭 부산아이파크 감독은 "경기 전 아산 라인업을 보고 포백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급히 회의를 했다. 하프타임에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아산 입장에서는 많은 걸 얻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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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박주성 기자= 비겼지만 얻은 게 많은 경기였다.
충남아산은 9일 오후 6시 30분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6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승점 5점으로 10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승점 11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아산은 스리백이 아닌 포백을 가동했다. 박동혁 감독은 변수를 줬다. 이는 성공이었다. 경기 후 박진섭 부산아이파크 감독은 “경기 전 아산 라인업을 보고 포백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급히 회의를 했다. 하프타임에 그 부분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허점을 찌른 아산은 경기 내용도 좋았다. 전반 9분 박민서의 측면 크로스를 22세 이하 자원인 정성호가 해결하며 리드를 잡았다. 경기 전 박동혁 감독은 정성호에게 많은 걸 기대한다고 밝히며 그의 득점을 기다렸다. 그 믿음에 정성호는 골로 응답했다.
득점 후에도 아산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부산이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전개했지만 크게 밀리지 않고 웅크렸다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며 부산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공격의 핵심인 두아르테가 없는 상황에서도 아산의 공격은 유기적이었다.
문제는 후반에 발생했다. 수비 라인을 지나치게 내린 아산은 부산의 공격을 그대로 허용했고 수비의 실수까지 더해 후반 14분 라마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아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실점을 허용했으나 다시 골을 노렸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지만 아산 입장에서는 많은 걸 얻은 경기였다. 5경기에서 단 2골을 기록하며 K리그2 최저 득점 팀인 아산은 22세 자원 정성호의 득점으로 새 공격 옵션을 발견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아산 선수들의 자신감도 상승했다. 경기 후 박동혁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무승부를 거뒀다. 아쉬운 결과”라고 말했다. 아산의 시즌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자신감과 공격 옵션을 얻은 아산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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