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장] 서울도심서 140년 만에 처음 열린 부활절 행사

장련성 기자 2023. 4. 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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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을 맞이한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2023 부활절 축하 행진' 행사가 열리면서 태권도 도복을 입은 어린이들이 취채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 4. 9 / 장련성 기자

기독교 최대 축일(祝日) 부활절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 참석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후원한 ‘2023 부활절 축하 행진’이 서울 도심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마대, 한강 자전거 동호인, 풍물놀이단, 태권도 시범, 장애인 댄스 스포츠, 안동 탈놀이 등 61개 팀이 광화문 광장에서 각각 공연을 펼친 뒤 서울광장을 거쳐 무교동을 지나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오는 축하 행진을 벌였다.

주최측은 “한국 개신교 선교 역사상 14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부활절 행사에 경찰측 추산 2만 여 명, 주최측 추산 5,000여 명이 참석했다.

9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2023 부활절 행진' 참석한 여성들이 환하게 웃으며 걷고 있다. 2023. 4. 9 / 장련성 기자
'2023 부활절 행진'에 참석한 어린이와 부모들이 음악에 맞춰 환하게 웃으며 율동을 선보이고 있다. 2023. 4. 9 / 장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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