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이영곤→노사연, 故현미 별세에 "혼자 계시다 갔다…너무 충격"(마이웨이) [텔리뷰]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故현미를 향한 연예계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9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故현미 추모 특집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생전 고인의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현미의 조카이자 가수 노사연은 눈물을 흘리며 빈소를 찾았다. 현미의 큰아들 이영곤은 "누나 우리 엄마 어떡하냐. 너무 속상하다. 혼자 계시다가 가셨다. 내가 나쁜 놈"이고 오열했다.

이에 노사연은 "괜찮다. 엄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다. 너무 죄책감 느끼지 마"라며 이영곤을 위로했다.

이후 노사연은 "처음에는 별세 소식을 듣고 너무 충격이어서 먹먹했다. 걱정됐던 건 이모가 혼자 계시니까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겠구나란 생각에 너무 안타까웠다"며 "누군가가 돌아가셨다고 얘기하길래 거짓말이라고 믿지 않았다. 가짜뉴스가 하도 많으니까. 그런데 그게 진짜니까 너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현미의 조카 노사봉도 "일주일 전에도 저랑 통화를 했다. '그저 건강이 최고다. 나도 건강하다'고 하셨다. 문자까지도 했는데 너무 기가 막히고,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애통해했다.

후배 가수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현미의 부고를 믿지 못하며 그리움을 쏟아냈다.

조문을 온 후배 가수 김흥국은 "믿지 않았다. 그분이 돌아갈 분이 아니다. 제가 쭉 지켜본 현미 선생님은 100세 이상 노래할 분이다. 별세를 처음 들었던 날은 믿지를 않았다"고 얘기했다.

설운도도 "건강하던 분이 저렇게 떠날 줄 꿈에도 몰랐다. 눈물도 안 난다. 너무 즐겁고 기쁘게 우리를 만나주고, 걱정해주셨다 보니 영정 사진을 봤는데도 슬프지가 않다. 돌아가셨다는 느낌이 전혀 오질 않는다"고 얘기했다.

하춘화 역시 "건강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100살 이상은 사실 것이라고 후배들이 모두 그렇게 생각했다. 20년은 더 사셨으면 했는데 아쉽다"고 애도했다.

장미화는 "가슴이 답답하다. 아직도 목소리가 쩌렁쩌렁 여느 가수 못지않게 노래를 잘하는데 아깝게 가셔서 가슴이 매우 아프다. 씩씩하게 '오늘 컨디션 좋아'라고 했지만 그 뒤엔 아픔이 많은 분"이라며 "좋은 데 가서 그런 마음 잘 털어버리고 우리 후배들도 편안하게 계시겠다고 생각하고 영면하셨으면 좋겠다.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추모했다.

한편, 현미는 지난 4일 향년 85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