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진짜 위기!...6년 만에 처음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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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
위르겐 클롭 감독에겐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함으로써 클롭 감독은 6년 만에 '치욕적인' 기록을 작성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리버풀이 또 한 번 승리를 놓치고 '무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린다면, 이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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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 위르겐 클롭 감독에겐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리버풀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리버풀은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두 팀의 이름값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한 경기였다. 하지만 이들은 각자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그렇기에 승리가 절실했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19년 만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진 순항했지만, 리버풀전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리버풀 역시 아스널을 꺾어야만 했다.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 그들의 현실적인 목표는 '4위'다.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선 최대한 빠르게 승점을 모을 필요가 있었다.
'요새'라고 불리는 안필드에서 경기가 열린 만큼 경기력 자체는 리버풀이 앞섰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과 슈팅 횟수, 패스 성공률 모두 리버풀이 앞섰다.
하지만 '1위' 아스널은 강했다. 제한된 상황 속에서도 자신들이 준비한 전술을 실수 없이 해냈다. 전반 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득점 장면에선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돋보였고 전반 28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추가골 장면에선 빌드업 장면이 눈에 띄었다.
안필드에서 전반에만 2골 실점. 리버풀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였지만, 꺾이지 않았다. 홈 팬들은 선수들에게 계속해서 열기를 불어 넣었고 분위기를 조금씩 가져왔다. 전반 막바지 모하메드 살라의 만회골이 터져 나온 이후부턴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전에 살라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지만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그렇게 리버풀은 후반 막바지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패배를 면했다.
두 팀 모두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함으로써 클롭 감독은 6년 만에 '치욕적인' 기록을 작성했다. 바로 공식전 5경기 무승이다. 리버풀 부임 이후 클롭 감독은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적이 딱 2번 있었다. 처음은 리빌딩 과정에 있었던 2016년 1~2월. 또 다른 한 번은 2017년 1~2월이었다. 이때도 리버풀은 '여전히'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었다. 완전한 스쿼드를 구축한 이후엔 5경기 '무승 행진'에 빠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지금의 리버풀이 얼마나 침체됐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클롭 감독은 크고 작은 슬럼프에 빠졌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매번 늦지 않게 '해결책'을 찾았고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클롭 감독은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리버풀의 다음 상대는 리즈 유나이티드다.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 팀인 만큼, 리버풀의 승리가 예상된다. 하지만 리버풀은 이번 시즌 홈에서 리즈에 패한 적이 있다. 만약 이 경기에서 리버풀이 또 한 번 승리를 놓치고 '무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린다면, 이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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