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 젠지 고동빈 감독, 2연속 우승 이끌며 명장으로 거듭나다

이한빛 2023. 4.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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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빈 감독이 젠지의 2연속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이름을 더욱 드높였다.

고동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젠지는 중요한 경기에서 간혹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최종 성적 13승 5패 세트 득실 +17로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따냈다.

젠지는 고동빈 감독의 지휘하에 승자조에 진출했지만, T1에게 패배해 최종 결승 진출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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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빈 감독이 젠지의 2연속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이름을 더욱 드높였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3:1로 T1을 꺾고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선수들 한 명 한 명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이 크지만, 그 뒤에는 '스코어' 고동빈 감독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올해로 젠지 감독 2년차를 맞게 된 고동빈 감독은 '룰러' 박재혁과 '리헨즈' 손시우의 빈 자리를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으로 채웠다. 스프링 개막 전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으나, 고동빈 감독은 "채우기 어려운 자리지만 김수환이 젠지 2군에서부터 잘하는 모습을 보여 큰 고민 없이 잠재력을 보고 1군에 콜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동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젠지는 중요한 경기에서 간혹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최종 성적 13승 5패 세트 득실 +17로 정규 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티켓을 따냈다. 젠지는 고동빈 감독의 지휘하에 승자조에 진출했지만, T1에게 패배해 최종 결승 진출전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젠지는 최종 결승 진출전 상대인 kt 롤스터의 시그니처 픽들을 모두 풀어주고도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최종 결승 진출전 승리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동빈 감독은 "KT가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에서 많이 썼던 픽이다. 쉽게 주긴 힘들었지만, 분석을 통해 특정 조합을 짜면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해 풀게 되었다"며 전략전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종 결승 진출전 후 결승까지 단 하루 시간이 주어진 열악한 상황에도 고동빈은 코치 '마파' 원상연, '무성' 김무성과 함께 T1을 상대하기 위한 밴픽을 구상했다. 선수들의 예리한 플레이에 적재적소의 밴픽이 더해지자 젠지는 T1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3세트를 허용하긴 했지만 4세트에서 T1보다 더욱 후반을 바라보는 고밸류 조합을 꾸렸고, 트리스타나-징크스를 앞세워 T1을 두드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타 흐름이 주도권에서 후반 밸류를 바라보는 쪽으로 바뀌는 것을 캐치한 고동빈 감독의 공이라 할 수 있다.

지도자 2년차에 어느덧 선수 시절 기록한 우승 기록을 넘어서게 된 고동빈 감독. 서서히 명장으로 거듭하고 있는 고동빈 감독이 커리어 첫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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