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우디 외교재개 현실화..서로 대사관 개설 실무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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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외교 단절 복구 결정에 따라 두 나라의 대사관 재개 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이란 대사관 재개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팀을 11일에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란 반관영 타즈님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외교부의 담당국장 알리레자 에나야티도 이란의 기술 실무팀이 "이번 주에 "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서 대사관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9일 이란 프레스뉴스 통신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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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 팀 11일 파견 ..사우디팀은 8일 테헤란도착
시아파 · 수니파 종주국간 평화합의 의미 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란과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의 외교 단절 복구 결정에 따라 두 나라의 대사관 재개 준비가 빨라지고 있다.
이란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이란 대사관 재개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팀을 11일에 파견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란 반관영 타즈님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란의 기술팀이 리야드 시내의 전 이란대사관 건물을 찾아가 대사관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외교부의 담당국장 알리레자 에나야티도 이란의 기술 실무팀이 "이번 주에 "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해서 대사관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9일 이란 프레스뉴스 통신도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출발 일시는 발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우디 통신 (SPA)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 쪽은 8일 이미 외교부 기술팀이 테헤란에 도착해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테헤란 주재 사우디 대사관과 지방 영사관의 개관 준비를 논의했다.
두 나라는 중국의 중재로 3월 초 7년 간의 외교 단절을 끝내기로 했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들은 6일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대사관 재개와 경제적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에 합의했다고 당일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시아파 종주국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2016년 이란이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한 직후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교시설까지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란과 국교를 단절했다.
하지만 양국은 중국의 중재로 이번에 상대국 수도에 대사관을 다시 열고 이란의 마쉬하드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제다 등 대도시에 한 곳 씩 대표부 사무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국교 수복으로 두 나라는 수니파 및 시아파 종주국으로서 중동 라이벌 간의 무력 충돌 가능성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에 대한 최근 미국의 영향력 감소를 거론하며 이번 대사관 재개가 중국의 중대한 외교적 승리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이번 합의로 리야드와 테헤란의 대사관 개설 외에 항공기 운항 및 민간인 방문 재개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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