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1340억 MF→이적후 0골 비난 폭주→부진 탈출 안간힘 '눈물겹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첼시는 ‘우크라이나 손흥민’을 영입하기위해서 아스널과 경쟁을 벌였다.
원래는 먼저 러브콜을 보낸 아스널 입단이 유력했다. 하지만 첼시가 1억유로, 8800만 파운드(약 1340억원)을 베팅, 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크의 승낙을 받았다. 결국 1월 15일 미하일로 무드리크는 아스널이 아니라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기간도 남은 시즌과 함께 6년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원래 무드리크는 아스널을 가고 싶어했지만 첼시의 과감한 베팅 때문에 마음을 바꿔 먹었다.
하지만 ‘우크라 손흥민’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무드리크는 정말 한심할 정도로 부진하다. 아직 22살 밖에 되지 않았기에 미래가 창창하지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 출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모든 경기 포함 9경기에서 0골을 기록중이다. 그나마 어시스트는 한 개 기록했다.
워낙 부진하자 팬들은 무드리크를 향해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래서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은 무드리크가 분명히 앞으로 그 가치를 입증할 것이라며 방어막을 쳐주고 있는 실정이다.
가장 답답한 것은 아마도 무드리크와 첼시일 것이다. 무드리크도 가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는 우크리이나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나는 전사다. 전사는 항상 도전을 즐긴다”며 “전사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태어난다. 모든 것을 걸었던 사람은 승리하게 돼 있다. 전사가 가는 길에 전투에서 질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전사가 승리한다”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부활을 주장하기도 했다.
부진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무드리크는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꿔 자신의 폼을 찾기로 했다고 영국 언론 더 선이 9일 전했다.
무드리크는 사실 우크라이나에서만 뛰었다. 그렇기에 낯선 영국, EPL 분위기에 힘들어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도 없다. 22살이기에 혼자 산다.
첼시와 무드리크가 진단한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외로움이라고 한다. 우선 가정의 편안함을 찾기로 했다. 바로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모님을 런던으로 모셔 함께 생활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부모님과 가족들을 데리고와서 함께 생활한다면 무드리크는 빨리 외로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폼을 되찾을 것이라고 한다.
과연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무드리크가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마음 고생이 심한 무드리크가 빨리 자신의 폼을 찾기를 바랄 뿐이다.
[무드리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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