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슈] ‘불난 집에 부채질’ 전북의 앰프 응원가, 누가 왜 틀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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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의 앰프 응원가가 주목을 끌었다.
전북의 일부 관중석에서 틈틈이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후 경기장 내 앰프를 통해 응원가가 들리기 시작했다.
앰프 응원가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 관중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활용한 바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그러들면서 기억 속으로 묻어졌던 앰프 응원가가 전주성에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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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주성의 앰프 응원가가 주목을 끌었다.
전북현대는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승리를 거두면서 연패에서 탈출했고 분위기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의 승리 속에도 안방 전주성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이날 역시도 녹색 함성은 들리지 않았다. 최근 성적 부진을 지적하는 팬들의 채찍이었다.
전북의 일부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응원 대신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함성을 질렀다.
이러한 과정에서 전북과 서포터가 대립하는 그림이 그려지기도 했다.
전북의 일부 관중석에서 틈틈이 수뇌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 후 경기장 내 앰프를 통해 응원가가 들리기 시작했다.
관중들은 자신들의 외침이 앰프 응원가에 묻히는 느낌이 들자 더 큰소리로 수뇌부 사퇴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앰프로 흘러나오는 응원가의 소리는 더 커졌고, 관중들의 사퇴 목소리를 덮기 시작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 됐다. 관중들은 오히려 자극을 받았고 참지 않았다. 급하게 현수막을 만들었다. 내용에는 앰프 응원가를 꺼달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관중과 앰프 응원가의 대립과 기 싸움은 한참 동안 이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사무실로 항의 전화가 빗발치기도 했다.
앰프 응원가는 코로나가 창궐하던 시절 관중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경기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활용한 바 있다.
물론, 응원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 동기 부여를 위해 앰프 응원가를 활용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타이밍이 절묘했다. 관중석에서 수뇌부 사퇴 요구 목소리가 들리면서 앰프 응원가가 흘러나왔고 심지어 서서히 소리가 더 커지기도 했다.
관중석에서는 좋지 않은 분위기의 외침만 있었던 건 아니다. 틈틈이 선수들을 위한 박수가 이어졌다.
순수한 목적으로 활용했다고 하더라도 앰프 응원가를 의도적으로 악용한 것으로밖에 보일 수밖에 없는 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수그러들면서 기억 속으로 묻어졌던 앰프 응원가가 전주성에서 흘러나왔다. 그런데 오히려 논란만 낳았다. 누가, 왜 틀었을까?
사진=스포탈코리아,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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