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이승우도 손흥민 EPL 100호골 감탄, "그 자리 감아차기 슈팅 최고"
[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이승우(25·수원FC)가 선배 손흥민(30·토트넘)의 역사적인 득점에 함께 기뻐했다.
이승우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대전 하나전에 출전해 수원FC의 5-3 대역전극을 이끌었다. 이날 수원FC는 전반에 2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후반에 5골을 퍼부어 대전을 무너뜨렸다.
하루 전에는 손흥민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이 터진 순간이다.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며, 프리미어리그 역대 34번째 대기록이다.
지난해 이승우와 손흥민 사이에 연결고리가 있었다. 이승우가 K리그에서 골을 넣은 날에 손흥민은 영국에서 골을 넣곤 했다. 이 때문에 이승우가 득점한 주말마다 손흥민의 득점을 확신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결국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또한 이 둘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뛴 사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함께 다녀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승우는 SBS 해설위원을 맡았고,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수원FC-대전전을 끝나고 만난 이승우는 “흥민이 형은 전 세계 팬들의 축하와 응원을 받는 선수다. 저도 오늘 아침에 흥민이 형의 100호골 소식을 접하고 영상을 봤다. 그 자리에서 때리는 감아차기 슈팅은 최고이지 않나. 세계적인 무대에서 100골을 넣은 흥민이 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앞으로 다치지 말고 최고의 경기력을 오랫동안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젠 이승우도 올 시즌 첫 골이 터질 시기가 됐다. 지난 시즌 14골을 넣은 이승우는 아직 새 시즌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승우는 “제 득점보다 우리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오늘 수원FC가 오랜만에 다득점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매경기 우리팀이 3~4골씩 넣고 이기면 좋겠지만 쉽게 되는 게 아니다. 앞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이승우·손흥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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