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토트넘전 반칙 PK 맞다" 오심 뒤늦게 사과한 EPL 심판기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토마 카오루(25·브라이튼)가 억울하게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지 못했다.
브라이튼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한 브라이튼은 리그 7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5위에 자리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를 앞세워 토트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브라이튼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19분에 미토마가 넣은 골은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 취소됐다. 이외에도 브라이튼의 슈팅은 토트넘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다.
1-1 균형을 이룬 후반 25분에 미토마가 토트넘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발에 걸려 쓰러진 것이다. 브라이튼 선수들이 PK를 주장했다. 하지만 주심은 단호하게 경기를 재개했다.
하루 뒤 잉글랜드 프로심판기구(PGMOL)가 성명문을 냈다. PGMOL은 “어제 열린 브라이튼-토트넘 경기에서 미토마가 넘어진 장면은 PK를 불었어야 했다. VAR을 확인하지 않은 건 분명한 실수”라며 브라이튼 구단에 사과를 전했다.
하워드 웹 PGMOL 회장이 직접 나섰다. 브라이튼 내부 소식통은 “하워드 웹 PGMOL 회장이 폴 바버 브라이튼 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미토마 PK 오심 장면에 대해 사과했다”고 알렸다.
브라이튼은 억울해서 잠을 못 잘 법하다. 올 시즌에만 PGMOL이 오심을 인정하고 사과한 게 벌써 3번째다. 브라이튼 팬들이 프리미어리그 심판들을 믿지 못하는 이유다.
한편,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호골이 터졌다. 전반 10분 손흥민이 때린 중거리 슈팅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브라이튼 골문 구석에 정확히 꽂혔다. 후반에는 해리 케인의 결승골까지 나와 2-1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전에서 반칙을 당한 미토마. 사진 =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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