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년] 부산은? 국힘 '전석'·민주당 '절반'·정의당 '첫 당선' 목표

박채오 기자 2023. 4. 10. 06: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 각 정당 시당위원장이 바라보는 총선 향방은?

[편집자주] 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10일 실시)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중간평가가 될 이번 총선에 여야 모두 벌써부터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뉴스1>이 각 지역구의 총선 D-1년 분위기를 살펴봤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로고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각 정당이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실제 지역에서는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물밑 경쟁일 벌이는 등 벌써부터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뉴스1은 부산지역의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시당위원장을 만나 총선에 임하는 각오, 그리고 어떻게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지에 대해 물었다.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18석 전석 목표"

전봉민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직무대행 ⓒ News1 DB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대한민국과 부산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게 우리 부산 정치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소명으로 부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출범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우리 시민들은 부산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주셨다. 이러한 부산시민 여러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 국민의힘 모두는 하나된 힘으로 부산발전은 물론, 더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특별한 선거전략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힘은 우선 집권여당으로서 엄중한 책임감을 갖고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이미 확정된 가덕신공항 2029년 조기 완공의 실행,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지난 총선, 대선, 지방선거에서 시민들께 약속한 공약들을 차질없이 추진해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는 데 주력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크게 늘어난 당원들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 줄 수 있도록 시당 중심으로 소통을 강화해 우리 후보들에게 유리한 선거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시당 청년위원회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 등 부산 청년의 고민을 듣고 관련 정책들을 강화하는 데 노력해 나갈 것이다.

-내년 총선에서의 목표 의석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막고, 부산과 국가경제를 되살릴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현재 기준 부산의 18석, 모두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돼 그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대선 및 지방선거 결과, 현재 부산에서의 정당 지지율 등을 봐서 우리 당 후보들에게 총선 분위기가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덕신공항 조기개항 결정과 같이 윤석열 정부의 부산공약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국민의힘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지지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최근(3월24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의하면,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지지율은 44%, 더불어민주당은 28%로 나타난 바 있다. 자만하면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게 민심이라서 조심스럽지만 현재의 부산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며 국민의힘에게 힘을 보내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제 활성화, 2030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등의 과제를 차근차근 챙겨가면서 부산시민들과의 공감을 얻어간다면 목표치에 근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절반인 9석 목표"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News1 DB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물가가 치솟고 금리가 폭등하면서 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민생은 내팽개치고 폭주하고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 등 부산의 주요 현안들도 윤석열 정부 들어 잇따라 좌초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다. 다가오는 총선은 대한민국은 물론 부산의 미래가 달린 중차대한 선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정책과 겸손한 자세로 시민들께 다가가겠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부산 차별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겠다.

-특별한 선거전략이 있다면. ▶시민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것부터 시작이다. 4월부터 시당은 물론 각 지역위원회 별로 골목당사를 통해 위대한 부산시민 10만 인터뷰를 시작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아울러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원전 방폐장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심도 안전성 등 시당 산하에 현안별 TF팀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부울경 메가시티 등 윤석열 정부 들어 잇따라 좌초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시민들께 설명하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번 총선에서의 목표의석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의 18개 선거구에서 평균 43% 득표율을 보였다. 부산도 이제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님이 잇따른 선거 결과로 확인한 것이다. 지역 민심의 변화와 민주당에 대한 지지층의 기대와 열망을 바탕으로 18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 9석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 정부의 실정이나 상대방의 실수에 따른 반사이익이 아니라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서 준비된 정책과 낮은 자세로 부산 시민들께 다가가겠다.

-현장에서 느끼는 지역 민심은. ▶높은 물가와 고금리 등 살림살이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갤럽 등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에서 정부 여당에 비판적인 부산의 민심이 확인되고 있다. 검사들이 장악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타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논란과 대일 굴욕외교, 학폭으로 인한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낙마를 비롯한 인사 참사, 주 69시간 노동 논란 등으로 인해 부산에서도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정 여론이 높다. 실제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은 정부 여당에 실망을 하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 두고 보자며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최근 들어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 중·장년 중도층의 입당이 급증하는 등 부산에서도 민주당 지지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첫 원내입성 목표"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 ⓒ News1 DB

-총선에 임하는 각오는. ▶보수 양당이 독점하는 현실에서 정쟁에 의해 민생은 늘 뒷전이다.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노동자와 함께하는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으로서 우리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는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부산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특별한 선거전략이 있다면. ▶지난 부산시장 선거에서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정책 중심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렸다.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부산에서 시민들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으로 다가가고자 한다. 고령화 사회를 극복하고 소외된 사람이 없는 부산을 만들기 위해 돌봄, 노동, 청년, 교통, 환경 등의 정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확신 없는 미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부산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비전을 통해 부산정치의 중심에 정의당 부산시당이 자리 매김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몇 석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 ▶정의당 부산시당은 부산지역 2024년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진보정당 최초로 국회의원 당선이 목표다.

-현장에서 느끼는 지역 민심은 어떤가. ▶경제적 어려움은 가중되고 미래의 희망은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거대 양당의 프레임 정치는 정치 혐오에 더해 정치 무용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가 실종되고 양당의 이익만 쫓는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민심이 존재하지만 정의당이 그 대안 정치세력으로서의 믿음이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민생을 위한 더 적극적 정책 행보로 시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 당력을 총집중할 계획이다.

cheg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