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웃은 전북, 후반 승부수 통했다…반전의 신호탄? [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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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승점 3이 절실했다.
기대와 달리 전북 현대는 1승1무3패, 인천 유나이티드는 1승2무2패로 부진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시즌 초반부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전북은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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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의 부담은 컸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물러설 곳이 없다. 지난 시즌 초반부와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위닝 멘탈리티와 실수에서 승부가 갈린다. 많은 실점과 결과를 내지 못하는 부분에서 비롯된 불안감이 있다.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 탈출을 위한 두 팀 벤치의 수 싸움은 치열했다. 평소 포백 중심의 전략을 활용해온 전북은 큰 폭의 변화를 택했다. 수비안정을 위해 쓰리백을 구축했다. 3선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김건웅을 중심으로 박진섭과 구자룡을 후방에 배치했다. 전방에는 구스타보를 세운 뒤 베테랑 날개 한교원에게 측면을 맡겼다.
인천도 공격조합을 바꿨다. 발이 빠른 에르난데스를 원톱, 김민석과 홍시후를 좌우 윙포워드로 기용했다. 신진호와 문지환이 책임지는 중원에서 볼을 끊고, 역습을 통한 카운트어택을 노리겠다는 의도였다.
전반전에는 어느 쪽도 인상적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원정팀의 공격 빈도가 좀더 높았지만 세밀하지도, 날카롭지도 않았다. 인천이 먼저 변화를 줬다. 약한 감기증세를 보인 제르소와 송시우를 전반 42분 투입했다.
효과가 나타났다. 인천 수비가 전북의 빨라진 템포에 어려움을 겪자 공간이 열렸다.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아마노 준이 낮게 깔린 슛으로 인천 골문을 뚫었다.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아마노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김 감독에게 달려가 기쁨을 나눴다.
이날도 전북은 온전한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지 못했다. 김 감독과 허병길 대표이사의 사퇴를 원하는 팬들은 비판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틈날 때마다 ‘아웃(OUT)’을 외쳤다. 다만 경기 내내, 또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비난과 야유에 동참하지 않은 많은 팬들은 좋은 장면이 나올 때면 큰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하파 실바의 추가골도 응원의 데시벨이 높아졌을 때인 후반 43분 터졌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전북이 한숨을 돌렸다.
전주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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