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 페레이라와의 3차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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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데산야였다.
킥복싱에서 두 번, UFC에서 한 번 등 세 번이나 연속해서 졌으면서도 4번째 대결에서 기어코 KO승, 두 번째 미들급 챔피언이 되었다.
아데산야(MMA 24-2, UFC 13-2)는 9일 열린 UFC 287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페레이라(MMA 7-2, UFC 4-1)를 2회 4분 21초 만에 KO로 잠재우며 5개월 여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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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산야(MMA 24-2, UFC 13-2)는 9일 열린 UFC 287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페레이라(MMA 7-2, UFC 4-1)를 2회 4분 21초 만에 KO로 잠재우며 5개월 여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아데산야는 지난 해 11월 UFC 281에서 페레이라에게 5회 TKO 패, 5차례나 방어했던 미들급 타이틀을 잃었다.
아데산야의 복수전은 쉬워 보이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3연패를 안긴 천적이었다. 하지만 경기 전 ‘마지막 샷이다. 모든 걸 걸었다’고 했던 비장감을 오른 손에 실어 2라운드 4분 21초만에 멋진 KO 승을 연출했다.
둘은 이제 UFC 1승 1패. 당연히 ‘삼세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UFC 281에서 아데산야가 지자 마자 복수전을 요구했던 것처럼 5개월 단명 챔피언 페레이라도 리턴 매치를 원할 수 있다.
그러나 아데산야-페레이라의 트롤리지는 없을 지도 모른다. 우선 페레이라가 말이 없고 아데산야도 원치 않고 화이트 회장 역시 다른 말을 하고 있다.
페레이라의 코치인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테세이라는 경기 전 페레이가가 후일 라이트 헤비급과 헤비급에 도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페레이라의 피지컬 우수성을 강조한 것이지만 동시에 그의 미들급 한계성을 지적한 것이기도 했다.
실제로 페레이라는 계체 시 매우 초췌한 모습이었다. 감량이 그만큼 고통스러웠다는 증거로 1라운드 레그 킥으로 우세했으면서도 2회 느닷없이 쓰러진 숨은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이겨서 타이틀을 유지했다면 생각 할 필요가 없지만 진 상태에서 굳이 미들급에 머물며 아데산야와 싸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뛰어난 강자가 없는 라이트 헤비급이 미들급보다 더 손 쉽다고 보았고 감량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도 없기에 별 말은 하지 않은 것 같다.
KO패의 충격에서 벗어나면 달라질 수도 있겠으나 승산이나 감량 측면에서 보면 세 번째 대결을 고집 할 이유가 없다.
아데산야도 세 번째 대결이 달갑지 않다. 이겼지만 페레이라는 싸움 스타일 상 쉬운 상대가 결코 아니다. 굳이 또 싸워서 누가 더 나은 지 확인 할 이유가 없다.
총 전적에선 1승 3패로 여전히 지고 있지만 마지막 승자가 진짜 승자이고 두 번째 미들급 챔피언으로 다른 적들을 무찌르는 게 더 화려하고 편하기 때문이다.
UFC 화이트 회장도 둘의 3차전이 흥행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데산야의 KO 승으로 승부가 끝나며 흥미거리가 확 줄었다.
하지만 그는 페레이라의 상품성은 인정, 라이트 헤비급에서 싸울 것을 권하고 있다.
미들급 왕의 화려한 귀환. 아데산야의 두 번째 챔피언 시대가 시작되었다. 3차 전은 없을 것 같지만 ‘천적 페레이라’도 이젠 장애물이 될 것 같지 않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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