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추격 의지 꺾은 KKK, 3연투 투혼…노경은 방출생 신화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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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39)이 모처럼 마무리로 나서 경기를 끝냈다.
노경은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를 위해 올라왔다.
지난해 시즌 초반 대체 선발로 투입된 뒤 중간으로 옮긴 노경은은 41경기(8선발)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12승5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전천후 활약하며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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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SSG 베테랑 우완 투수 노경은(39)이 모처럼 마무리로 나서 경기를 끝냈다. 연속 볼넷으로 자초한 위기를 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극복하며 방출생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를 위해 올라왔다. 마무리투수 서진용이 지난 7~8일 한화전에서 각각 2이닝 30구, 1이닝 13구로 연투를 한 상황이라 이날은 휴식을 가졌다. 서진용이 없는 가운데 SSG는 3-0으로 리드한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노경은도 7~8일 한화전 2경기 모두 ⅓이닝으로 투구수는 18개, 11개밖에 되지 않았지만 3연투에 나섰다. 9회 이닝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자 조웅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한 차례 방문했다. 채은성 상대로도 2B-1S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자 포수 이재원도 마운드로 향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2개의 볼을 더 던지면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노경은의 진가가 발휘됐다.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1~2구 연속 포크볼로 헛스윙 유도했다. 5구째 결정구로 포크볼로 던져 헛스윙 삼진. 다음 타자 정은원도 1B-2S에서 4구째 포크볼로 또 헛스윙 삼진 솎아냈다.
대타로 한 방이 있는 김인환이 투입됐지만 노경은의 포크볼은 더욱 예리하게 떨어졌다. 김인환도 2B-2S에서 5구째 포크볼에 배트가 헛돌면서 경기 종료. 노경은의 시즌 첫 세이브 순간이었다. 지난해 9월2일 문학 NC전 이후 219일 만에 세이브. SSG의 3-0 승리와 함께 시리즈 스윕 및 4연승을 이끈 의미 있는 세이브였다.
경기 후 노경은은 “타이트하지만 조금 여유 있는 상황이라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피칭하려 했다. 다만 오늘 제구에서 어려움을 겪어 이닝 초반을 어렵게 풀어갔다. 힘든 이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크볼로 승부를 져갔는데 연습이나 불펜 투구에서 포크볼을 많이 연습했다. 원바운드가 될 정도로 낙차를 크게 가져가려 평소 연습한 게 주효했다”는 노경은은 “(포수) 재원이 사인을 따라가려 노력했다. 재원이가 내게 자신감을 심어주면서 ‘자기 믿고 던져라’고 해서 든든했다. 투수코치님도 자신 있게 내 볼을 던지고 아웃카운트 하나씩 잡아가자고 격려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2021년 롯데에서 방출돼 선수 생활 기로에 섰던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시즌 초반 대체 선발로 투입된 뒤 중간으로 옮긴 노경은은 41경기(8선발)에서 79⅔이닝을 던지며 12승5패1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3.05로 전천후 활약하며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도 시즌 3번째 등판에서 깜짝 마무리로 투입도돼세이브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필요로 하는 자리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나서는 노경은이 2년째 방출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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