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형 아이템 과도한 과금, 정액제로 적용으로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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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에 집착하지 않는 많은 게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와우)가 있다. 정액제와 같은 형식을 취하면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BM(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갈 수 있다."
이 학회장은 "국내 게임 유저들이 단조로운 패턴의 게임보다는 경쟁적이고 스토리가 배제된 게임을 선호해 확률형 아이템이 태동하는 배경이 되긴 했다"면서도 "유저들도 일부 작용했지만, 확률형 아이템 환경의 주된 배경은 돈을 버는 사업 수완으로 정착시킨 게임사가 논란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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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유저들에게 '재미성' 돌려줄 수 있어야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확률형 아이템에 집착하지 않는 많은 게임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와우)가 있다. 정액제와 같은 형식을 취하면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BM(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갈 수 있다."
이재홍 게임정책학회장은 최근 숭실대학교에서 인터뷰를 가지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확률형 아이템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 본래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에 몰입한 유저들이 플레이를 이어가며 고성능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게임의 '재미성'을 가미하는 역할이었다.
이 학회장은 "국내 게임 유저들이 단조로운 패턴의 게임보다는 경쟁적이고 스토리가 배제된 게임을 선호해 확률형 아이템이 태동하는 배경이 되긴 했다"면서도 "유저들도 일부 작용했지만, 확률형 아이템 환경의 주된 배경은 돈을 버는 사업 수완으로 정착시킨 게임사가 논란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확률형 아이템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게임사들이 당장의 수익을 포기하더라도 정액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게임 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하되, 캐시샵 등을 운영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이 지배적이다.
정액제는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그는 "서점에 가면 베스트셀러가 있고,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기 위해 출판사들이 무한 경쟁을 하지 않나"며 "게임사들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하는 체질 개선을 위해 정액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토리 기반의 IP 강화 또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학회장은 "그간 업계에서는 PC게임과 모바일 게임에 총체적으로 몰입하고 있었다"며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콘솔 게임'이 중요한데, 콘솔 유저들을 고려하면 스토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업계의 자정 또한 당부했다. 이번 게임산업법 개정안에서 빠진 '컴플리트 가챠'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 전향된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앞서 게임산업법 개정안 통과 당시 컴플리트 가챠(이중구조형 확률형 아이템)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컴플리트 가챠는 확률형 아이템을 뽑은 뒤 해당 아이템을 여러 개 합성해 아이템을 제작하는 방식이다. 기존 확률형 아이템보다 많은 과금을 유도하지만, 문체부는 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게 과한 측면이 있다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컴플리트 가챠가 또다른 형태의 확률형으로 치달을 수 있지만, 사실 유저 입장에서 보면 재미 요소긴 하다"며 "이번 논의에서 컴플리트 가챠가 빠진만큼 업계가 오히려 이를 활용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한편 이 학회장은 현장과 학계, 규제당국을 두루 거친 게임통이다.
강남 게임 학원에서 게임 시나리오 학과를 최초로 만들었고, 이후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을 창설하는 등 교육에 힘썼다. 2018년부터 2021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 규제와 진흥의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와우)'의 모든 직업을 육성해본 고인물 유저기도 하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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