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홍의장군축제 20~23일…"의병 정신 일깨우는 축제 마련"

강정태 기자 2023. 4. 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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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의령 홍의장군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50여년간 열었던 의병제전을 올해부터 의령홍의장군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이어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공부 중의 하나가 바로 의병 정신을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번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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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의 통합·화합의 정신 일깨우는 축제로 개최
의병주제관, 의병체험 부스, 드론멀티쇼 등 다채
과거 의병제전에서 열린 의병출정 퍼레이드 모습(의령군 제공).

(의령=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의령군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의령 홍의장군 축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지난 50여년간 열었던 의병제전을 올해부터 의령홍의장군축제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축제를 전환점으로 '의병'이 과거만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기 위해 노력한다.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 일깨우는 것이 이번 축제의 목표다.

의병의 날을 만든 의령군은 의병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릴 '의병엑스포'를 구상 중이다. 이번 축제에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을 의령엑스포 미리보기로 운영한다.

군은 온몸으로 의병을 느낄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 ‘역사계의 라이징 티처’로 불리는 역사학자 심용환의 '의병역사콘서트', 라이브 드로인과 미디어아트를 통한 홍의장군과 의병의 상징을 보여주는 '페인터즈 드로잉 쇼'를 마련했다.

또 축제 시작을 알리는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횃불 행진을 통한 의병 체험, 의병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창작주제공연, ‘승리의 그날, 의병 승리의 함성’을 형형색색 빛깔로 표현하는 '드론멀티쇼'를 준비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네스북에 오른 ‘의령 큰줄당기기'도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미래의 의병' 어린이들의 용기를 키워주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의병 활동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의병훈련소', 세계의병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의병 말타기 체험, 의병 맨손 물고기잡기 행사,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가 열린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특별한 즐길거리다. 의령 토요애 수박축제, 이호섭가요제,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전국궁도대회, 전국의병마라톤대회, 군민화합콘서트 등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축제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오태완 군수는 "작은 자치단체인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을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이름 없는 수많은 영웅을 세상으로 끄집어낸 것은 바로 의령군이다. 의병정신의 시작과 끝, 이것은 분명한 우리만의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대에 가장 필요한 공부 중의 하나가 바로 의병 정신을 학습하는 것"이라며 "이번 홍의장군축제가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의령군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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