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심지어 '볼보이'도 신경쓴다, '파파미'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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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 '파파미(파고 파도 미담)' 그 자체다.
그는 "당시 오타니는 홈런 더비에 출전해 15만 달러(한화 약 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렇지만 그는 그 상금을 자신이 챙기지 않고, LA 에인절스 스태프들에게 보냈다. 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행동"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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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뉴스 포스트 세븐은 9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 대회서 맹활약을 펼친 오타니의 한 행동에 미국 현지 저널리스트가 감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활약에 대한 주목도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지 기자의 눈에는 어떻게 비치고 있을까"라면서 "미국 언론인이자 '쇼헤이 오타니'의 저자 제이 패리스가 오타니의 장점과 전망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패리스는 "오타니는 '최고의 야구 선수'라는 테두리 안에 머무르지 않는 존재가 돼 가고 있다"면서 "압도적인 야구 실력만큼, 팬들과 소통하는 능력도 매우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 신화를 쓰고 있는 오타니는 야구 외적인 인성으로 전 세계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패리스 역시 "오타니는 매우 기품이 있고 겸손한 선수다.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을 때 행동까지 포함해 인간으로서 모범이 되는 존재"라고 치켜세웠다.
오타니를 보면, 경기 내내 야구를 향한 존중이 몸에 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패리스는 "볼넷이나 몸에 맞는 볼로 오타니가 1루로 갈 때 행동을 보라. 그는 1루로 걸어가면서 배팅 장갑 등 보호 장비 등을 그라운드로 벗어 던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오타니는 최대한 정중하게 보호 장비들을 벗은 뒤 예쁘게 모아 볼 보이에게 건넨다. 볼 보이가 허리를 구부린 채 땅에 떨어진 장비들을 집어 드는 수고로운 행동을 우려하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며 거듭 칭찬했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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