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골 4년 5개월·51~100골 3년 2개월… 손 ‘100’의 결실 명백한 “전설”

손흥민 EPL 통산 100호골 달성
260번째 경기서 기록 세워
오른발 55·왼발 41·머리 4골

손흥민(토트넘·춘천 출신)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 EPL 8번째 시즌에 이 대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자신의 EPL 260번째 경기에서 100번째 골을 넣었다. 2015년 9월 20일 EPL 데뷔골을 터트린 뒤 2757일 만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EPL 첫 골은 2015-2016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 6라운드에서 나왔다. 이후 데뷔시즌 28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016-2017시즌 14골(34경기)을 작성하며 10호 골을 돌파했고, 2017-2018시즌엔 12골(37경기)을 더해 3시즌 만에 30골을 채웠다. 2018-2019시즌 역시 12골(31경기)을 기록한 그는 2019-2020시즌에서 50호 골을 터트렸다. 50호 골까지는 약 4년 5개월이 걸렸다.

남은 50골은 더욱 빠른 페이스로 약 3년 2개월이 걸렸다. 2020-2021시즌부터 득점력에 불이 붙었다. 37경기에서 17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손흥민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21-2022시즌 35경기에서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한편 손흥민의 100골 중 55골을 오른발, 41골을 왼발로 넣었고 머리로는 4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득점은 단 1골에 불과하다. EPL에선 총 3번의 해트트릭을 기록했는데, 2020년 9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한 경기 최다인 4골을 넣었고, 지난해 4월과 9월 각각 애스턴 빌라, 레스터시티전에서 3골씩을 몰아쳤다.

8시즌 간 손흥민에게 가장 많은 골을 내준 팀은 사우샘프턴(10골)이다.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는 9골,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7골을 넣었다.

심예섭 yes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