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상품권 혜택 골고루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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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36만여명의 인구를 보유한 원주시의 지역상품권 발행액이 강릉에 비해 2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한해 지역상품권 발행액 규모가 시군 사정에 따라 1인 평균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른 혜택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원주시민은 횡성에 비해 1인 평균으로 따지면 3배 이상 낮은 발행액입니다.
지역상품권 인구 대비 발행액 규모가 시군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1인당 구입 한도액도 천차만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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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36만여명의 인구를 보유한 원주시의 지역상품권 발행액이 강릉에 비해 2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올 한해 지역상품권 발행액 규모가 시군 사정에 따라 1인 평균 3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른 혜택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대형 쇼핑몰과 인터넷 상거래에 밀려 침체한 골목 상권과 시장을 살리며 지역경제에 단비가 되고있는 지역상품권 혜택을 골고루 돌리기 위한 정책적 관심이 요청됩니다.
원주시의 연간 지역상품권 발행액 예산은 700억원입니다. 4만6000여명인 횡성군 발행액은 원주의 절반 수준인 300억원에 달합니다. 원주시민은 횡성에 비해 1인 평균으로 따지면 3배 이상 낮은 발행액입니다. 21만여명의 강릉은 원주보다 2배나 다름없는 올해 1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강릉은 월 평균 100억원 넘는 규모로 발행하는 셈입니다. 원주는 700억원에 지나지 않다보니 설과 추석 등 명절이 낄 때는 100억원 정도이지만, 나머지 달은 50억원에 그치고 있습니다. 원주는 워낙 발행액이 적다 보니 매월 판매 개시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전액 소진돼 시민들이 짜증 내고 있습니다. 기회를 놓치면 또다시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원주는 인구 대비해 적은 액수인데도 올해 50억원 증액에 그침으로써 시민의 경제서비스 욕구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결과를 빚었습니다. 춘천은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올해 260억원을 증액해 확보했으며, 강릉도 100억원을 더 늘린 것을 비교할 때 안이하게 비칩니다. 원주번영회측은 고물가 시대에 상가와 소비자 모두 반기는 지역상품권이 인구와 높은 수요를 고려할 때 발행액 확대는 당연하다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지역상품권 인구 대비 발행액 규모가 시군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1인당 구입 한도액도 천차만별입니다. 춘천은 1인당 최대 7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지만, 원주는 30만원에 지나지 않습니다. 개인별 최대 한도액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옵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데다가 경기불황인 시기에는 단 5%, 10% 할인도 민감하게 받아들입니다. 지역상품권 정책이 열악한 지방 재정이 아닌 국비에 영속 반영되도록 하는 지자체 노력과 시민에 대한 고른 혜택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상품권의 목적 달성을 위해 부정유통을 비롯한 이상 거래 가맹점 분석 등 감시제도가 촘촘해야 하고, 위반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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