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과학 비웃는 괴담 선동, 국민 우롱 '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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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 소속 의원들의 좌충우돌식 일본 방문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사전 조율도 없이 무작정 현지로 날아가더니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과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에서 모두 문전박대를 당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5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모니터링 계획을 신뢰할 수 있다"는 중간보고서를 냈지만 "믿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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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저지 대응단’ 소속 의원들의 좌충우돌식 일본 방문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사전 조율도 없이 무작정 현지로 날아가더니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과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에서 모두 문전박대를 당했다. 탈원전 학자와 만나고, 극좌 폭력단체 계열이 운영하는 공동진료소를 방문해 지방의회 의원과 면담한 게 전부다. 그러면서 가는 곳마다 한글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찍는 일은 빠뜨리지 않았으니 이들의 뻔한 정치쇼에 혀를 차게 된다.
더 불편한 건 사실과 과학을 외면하는 이들의 무데뽀식 행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5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모니터링 계획을 신뢰할 수 있다”는 중간보고서를 냈지만 “믿을 수 없다”고 일축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정의용 외교부장관이 “일본이 IAEA기준과 절차를 따른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데 대해선 “개인 돌출발언”으로 치부했다. 자신들이 원하는 사실이 아니면 외면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생떼를 쓸 심산이다.
해양과학기술원과 원자력연구원은 지난 2월 공동 시뮬레이션 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우리 해역의 삼중수소(트리튬)는 약 10만분의 1 늘어나는데 그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를 떠난 해류가 태평양을 한 바퀴 돌아 우리 근해에 도착하는데 4∼5년이 걸리는 만큼 그동안 오염수는 희석된다는 얘기다. 더욱이 후쿠시마 원전의 트리튬은 중국이나 우리 원전에서 배출하는 양의 10분의 1 정도다. 미국의 연구소들도 후쿠시마 원전 폭발 후 서부 해안에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결론낸 바 있다.
물론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진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의지를 거듭 밝힌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방사능 밥상’ 운운하며 당장 수입이 재개되는 것처럼 선동하는 건 광우병, 사드전자파, 세월호 잠수함 충돌에 이어 또 다른 괴담정치로 재미를 보려는 정략적 목적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선동 괴담정치는 멈춰야 한다. 정부·여당은 사실과 과학에 바탕을 둔 정교한 반박논리로 이런 가짜뉴스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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