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불안 문제가 또…33홈런 올스타 거포, 트레이드 실패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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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3홈런을 터뜨리며 올스타에도 뽑혔던 좌타 거포 외야수 오스틴 메도우스(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또 정신 건강 문제로 이탈했다.
'MLB.com'에 따르면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운영사장은 성명을 통해 "팀에서 잠시 떨어져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는 메도우스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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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 2019년 33홈런을 터뜨리며 올스타에도 뽑혔던 좌타 거포 외야수 오스틴 메도우스(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또 정신 건강 문제로 이탈했다. 트레이드 이후 2년 연속 불안 증세가 지속되며 시련을 반복 중이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을 앞두고 메도우스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재했다. 당초 메도우스는 이날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지만 경기 시작 30분 전 로스터 이동이 발표됐다. 트리플A 톨레도에서 외야수 아킬 바두가 콜업됐다.
사유는 메도우스의 정신 불안 증세였다. ‘MLB.com’에 따르면 스캇 해리스 디트로이트 야구운영사장은 성명을 통해 “팀에서 잠시 떨어져 정신 건강을 우선시하는 메도우스의 결정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직으로서 우리는 메도우스의 정신 건강을 돕기 위해 많은 조치를 취했다. 우리는 선수들이 매일 직면하는 정신적, 육체적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는 메도우스에게 찬사를 보내며 팬들에게 그가 필드로 돌아오는 모든 단계에 있어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우리는 메도우스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그가 더 나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수 제이크 로저스도 “힘든 일이다. 우리는 항상 메도우스를 응원하고, 그가 우리와 함께 있길 원한다. 그가 필요로 할 때마가 우리는 그를 위해 있을 것이다”고 지지를 약속했다.
메도우스는 지난해 9월초 자신의 SNS를 통해 정신 건강으로 야구를 하기 어려운 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시즌을 조금 일찍 마친 뒤 정신 건강 치료를 받았고, 체중도 200파운드(약 9kg) 감량하며 몸도 만들었다.
지난 2월 스프링 트레이닝 때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훌륭한 치료사들과 사람들이 도와주고 있다.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다시 올스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시즌 개막 7경기 만에 불안 증세가 재발하며 또 이탈했다.
디트로이트로선 시즌 초반부터 난감한 일이다. 지난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 메도우스는 2018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고, 2019년 풀타임 주전이 돼 138경기 타율 2할9푼1리 154안타 33홈런 89타점 OPS .922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2021년에도 홈런 27개를 치며 106타점을 올렸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4월 개막을 앞두고 내야 유틸리티 아이작 파레데스를 탬파베이에 넘겨주며 메도우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현기증, 코로나19 확진, 아킬레스건 부상 등으로 이탈을 반복하며 36경기 타율 2할5푼(128타수 32안타) 무홈런 11타점 OPS .675로 최악의 해를 보냈다. 올해도 6경기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무홈런 2타점 OPS .524로 침묵하고 있다.
반면 메도우스의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파레디스는 지난해 111경기 타율 2할5리(331타수 68안타)에도 20홈런 45타점 OPS .740으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올해도 개막 8경기 타율 3할2푼(25타수 8안타) 2홈런 9타점 OPS .930으로 활약 중이다. 디트로이트로선 실패한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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