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지' 속에 가려진 리버풀의 불안감...5G 연속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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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 리버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대단했다.
리버풀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8위에 위치,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13점이었다.
그렇게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전반전에만 2점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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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스널전 리버풀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는 대단했다. 하지만 그 속에 가려진 불안감은 지우지 못했다.
리버풀은 9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아스널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리버풀은 순위 상승에 실패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개막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승 후보로 여겨졌지만, 개막 후엔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은 물 건너갔고 컵 대회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4위 진입이 현실적인 목표인데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리버풀은 승점 43점으로 8위에 위치,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13점이었다. 남은 일정이 10경기 정도 남았기에 빠르게 승점을 모을 필요가 있었다.
'요새'라고 불리는 안필드에서 열린 경기답게 경기력은 압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점유율은 60%에 육박했고 슈팅 횟수도 무려 21회에 달했다.
그러나 '1위' 아스널은 강했다. 원정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준비한 전술을 실수 없이 해냈다. 전반 8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전반 28분엔 가브리엘 제수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그렇게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전반전에만 2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홈' 리버풀은 만만치 않았다. 2실점이나 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은 응원을 멈추지 않았고 선수들의 투지는 더욱 불타올랐다. 그렇게 전반 막바지 모하메드 살라가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후반전 살라가 페널티킥 실축으로 찬물을 끼얹는 듯했지만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리버풀은 공격을 몰아쳤고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동점골이 나오면서 패배를 면했다.
리버풀 선수들의 투지는 대단했다. 안필드 관중들 역시 경기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로 선수들에게 존중을 표했다.
대단한 경기를 치렀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리버풀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거둔 성적은 2무 3패다. 최근 4경기 동안 만난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첼시, 아스널이라는 점에서 위안이 될 수 있지만 강팀에 이기지 못하는 '강팀'은 리버풀이 추구하는 바가 아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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