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부활절 메시지 "우크라·러시아 국민들 위해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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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9일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쟁 종식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는 내용의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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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9일 부활절 미사를 집전하고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분쟁 종식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부활절 야외 미사를 집전한 뒤 "평화를 향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여정을 도와주시고, 러시아 국민들에게도 부활절의 빛을 비추소서"라는 내용의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전쟁으로 인한 부상자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을 위로해주시고, 포로들이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며 "세상의 모든 분쟁과 유혈 사태를 종식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 전체의 마음을 열어주소서"라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다만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하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이스라엘 당국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에 대해서도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레바논·튀니지·미얀마 등의 사례를 거론하고 평화와 안정을 되찾기를 희망했습니다.
올해 86살인 교황은 지난달 기관지염으로 이탈리아 로마의 병원에 입원했다 사흘만에 퇴원했으며, 부활절 성야 미사를 통해 대중 앞에 다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틀 연속 미사를 집전한 교황은 차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 주변을 돌며 인사했고, 교황청은 10만명이 광장에 운집해 교황의 강복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231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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