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밭에서 농작업 한 80대 여성, 올해 첫 SFTS로 사망

조민규 기자 2023. 4. 1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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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진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실시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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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일 확진 뒤, 4월6일 사망…치명률 높고 치료제 없어 야외활동시 주의

(지디넷코리아=조민규 기자)국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이하 SFTS) 사망자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에 거주하는 A씨(여, 만 88세)는 집 앞의 밭에서 농작업을 한 뒤 3월27일 발열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입원 치료를 받았다. 퇴원 이후 상태가 악화돼 재입원 치료 중 4월 5일 SFTS 양성이 확인되었고, 4월6일에 사망했다.

SFTS는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2013년 이후 2022년까지 총 1천69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317명이 사망해 18.7%의 치명률을 보였다.

(출처=질병관리청)

SFTS는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에 발생하기 시작하며, 치명률이 높고(약 12∼47%, 2013∼2022년 국내 누적치명률 18.7%),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으로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등으로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고열(38℃ 이상),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 사이에 고열, 소화기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실시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또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되어 2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보호구 착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전남 해남군에서 올해 처음으로 함에 따라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고, 치사율이 높은 감염병으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민규 기자(ki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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