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인 줄 알았는데.. 47㎏ 난소 종양" 새삶 얻은 20대 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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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자신의 몸에서 104파운드(약 47㎏)의 종양을 발견해 제거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사는 여성 앨리슨 피셔(20)는 지난해 11월 가로세로 50㎝ 크기의 난소암을 발견했다.
하지만 피셔는 최근 자신의 어머니가 암을 극복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신의 건강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지난해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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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피셔는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피셔는 학교 친구들에게 "혹시 임신했니"라는 질문을 들을 정도였다. 그는 유독 복부 부분만 이상하게 팽창해 이상함을 느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위가 바위처럼 무거워서 잘 때도 누울 수가 없었다"라며 "장기가 부서지는 느낌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그냥 이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17살 때 생식기관에 이상이 생긴 것을 처음 느꼈다. 바로 1년 내내 생리혈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몸이 이상한 것을 느꼈지만 의사를 만나는 것은 더욱 두려웠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진료를 받을 때마다 의사들이 내가 감기에 걸렸든 이염에 걸렸든, 무조건 '살을 빼라'고만 말했다"라며 "그래서 되도록이면 의사에 가는 것을 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셔는 최근 자신의 어머니가 암을 극복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신의 건강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지난해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난소에서 50kg에 가까운 종양을 발견했고 이를 수술로 제거하기로 했다. 그는 수술 과정에서 46ℓ의 혈액을 필요할 정도로 대수술을 받았다.
종양 제거 수술을 집도한 마틴 마르티노 의사는 "그녀가 처음으로 배란을 시작할 때부터 종양이 자라고 있었다"고 말했다.
수술 후 피셔는 "수술이 끝나서 안도했다"면서 "이제 사람처럼 살 수 있다. 옷을 입을 수 있고, 발도 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셔는 향후 체중 감량을 더 하고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난소암 #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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