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전기차 로드맵 공개...업계 반응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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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요타 사장 자리에 오른 '젊은 피' 사토 고지가 새 전기차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요타는 오는 2026년까지 전기차 모델 10종을 새로 투입해, 연간 1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도요타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 실적이 2만4천여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뒤 60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사측은 이를 위해 차세대 전기차 전문조직을 신설해 개발 비용을 줄이고, 미국에서 2025년부터 전기차를 현지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부문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도요타가 이처럼 야심 찬 계획을 세웠지만, 업계에는 회의적인 시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도요타의 새 경영진이 뒤처진 전기차 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지만, 목표치가 너무 높아 시장에서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사토 사장이 앞서 '전기차 우선주의'를 내세웠지만, 이날 설명회에서는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주장해 온 전방위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쪽으로 후퇴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스기우라 세이지 도카이토쿄조사센터 수석 애널리스트는 "의욕적인 목표지만 실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견해가 확산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같은 펴가가 반영된 듯 도요타 설명회 당일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도요타는 2020년 이후 3년 연속 세계 자동차 판매 대수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기차 부문에서는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판매 순위는 28위로 까마득하게 뒤처져 있고, 특히 새롭게 선보인 전기차 'bZ4X'는 주행 중 바퀴가 이탈하는 문제로 출시 한 달 만에 리콜에 나서는 등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산케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은 ‘100년에 한 번꼴의 변혁기’에 놓여 있다”며 “과연 ‘세계의 도요타’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경영의 운전대를 잡은 사토 사장 앞에 험난한 길이 펼쳐져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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